2000년 8.5%나 됐던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이듬해 3.8%로 곤두박질을 쳤다. 정보통신(IT) 거품 붕괴의 여파였다. 경제분석가들은 경기 하강이 2002년에도 이어지리라고 봤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은 성장률이 3%대 후반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전망은 어이없이 빗나갔다. 2002년 성장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