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식품, 유해 장난감, 멜라민 과자 등 위해상품의 판매를 원천 차단하는 안심쇼핑 매장이 전국적으로 5만 곳을 넘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위해상품 차단 시스템을 운영 중인 매장이 5만354곳으로 집계됐다”며 “2009년 롯데마트에 처음 구축된 이후 매년 1만여개 매장에 추가로 설치된 셈”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철강·조선·석유화학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제조업의 성장세가 사실상 멈출 정도로 나빠질 수 있으며, ‘제2의 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는 민간경제연구소의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2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5년 산업 경기의 7대 특징과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 철강·석유화학·조선업이 불...
디플레이션(경기침체에 따른 물가하락)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에코스’(ECOS)에 들어가 전기전자품목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여러 품목의 지수가 100(2012년 기준 지수) 밑으로 뚝 떨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데스크톱(78.39), 노트북(68.05), 휴대용저장장치(72.13),...
비정규직 문제와 해법을 둘러싸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7년째 공고화된 ‘비정규직 800만명대’ 현상의 배경에 대기업의 비정규직 사용 행태 및 전략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대기업의 ‘선도적인 사회적 책임과 자율적 고용구조개선’을 내걸고 시행된 고용형태공시제에 ...
지난 17일 아침,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짤막한 논평을 하나 냈다. “고용센터 인건비 예산편성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란 제목으로, 고용노동부가 직접 운영하는 고용센터 인력의 인건비를 고용보험기금이 아니라 정부 일반회계에서 부담하는 게 맞다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이다. 국회 환노위...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사실상 명예퇴직을 적극 권고하는 지침을 회원 기업들에 내려보냈다. 기업 규모를 불문하고 실적 악화 공포가 번지고 있는 와중에 ‘명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비판을 살 수 있는 움직임이다. 경총은 13일 서울 ...
예전같으면 재벌기업 싱크탱크인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내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쏟아낼 시점이다. 언론매체 경제면에도 으레 ‘경기 언제 좋아지나? 민간경제연구소장들에게 듣는다’ 따위의 특집이 실릴 법한 때다.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게도 조용하다. 삼성경제연구소(SERI·이하 세리)·엘지(LG)경제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전격 타결된 다음날인 지난 11일 기자는 관세청에 전화를 걸어 수입관세양허(단계적 철폐)안에 따라 수입물품 관세징수액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게 되는지 물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협정을 맺을 때 관세징수액에 미칠 영향을 놓고 기획재정부가 우리와 따로 사전에 상의하지도 문의하지도 않...
우리나라 직장인이 실제로 사용하는 연간 유급휴가일수가 전세계 주요 24개국 중 가장 적고, 10명 중 6.1명은 회사로부터 받은 유급휴가 일수를 다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최근 세계 24개국 직장인 7천855명(한국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직장인...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2012년에 불거진 ‘연비 과장’ 논란과 관련해 1억달러(1073억원)의 사회적 배상금(벌금)을 내기로 미국 환경청(EPA)과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잇따르는 연비 과장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는 지난 8월부터 국내에서 싼타페(D...
흔히 “노동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이고, 자본의 역사는 통합의 역사”라고 한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자본의 집합적 이해를 대표하는 한국 자본가 조직은 역사적으로 응집이 아닌 분열의 역사를 거듭해 오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 같은 외국 경제단체가 한국에 오면 흔히 ‘한국엔 왜 이렇게 전국단위의 경제단체들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