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실시된 일본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일본 정부가 거액의 빚을 지고도 이자를 내긴커녕 적잖은 수수료를 챙기게 된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2일 재무성이 전날 진행한 10년 만기 국채(액면금리 0.1%)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평균 낙찰 금리가 -0.0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
2007년 12월7일, 아이치현 오부시. 하루 일과가 끝나가던 늦은 오후 자택에 머물고 있던 91살 노인이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남편을 돌보며 소파에 앉아 있던 부인(당시 84)이 깜빡 잠이 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아흔을 넘긴 노인은 치매를 앓고 있었다. 2005년 8월부터 자꾸만 외출하려는 ‘배회’ 증세를 보...
일본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엠디) 체제에 본격적으로 참여를 결정한 뒤 쓰이거나 쓰일 방위예산(한국의 국방예산)이 무려 1조5800억엔(약 1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애초 일본 정부가 예상했던 금액보다 1.5~2배 정도 많은 것이다. <도쿄신문>은 23일 일본 정부가 엠디 참여에 ...
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때 희생된 군인·군속들의 유골을 수습하면서, 유족을 찾기 위한 디엔에이(DNA) 검사를 진행하는 대상을 한국인 유족들에게도 확장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 외교당국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쓰다 야타로 참의원(민주당)은 지난 18일 참...
일본공산당이 올해 7월께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위해 일부 독자 후보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 <도쿄신문>은 21일 일본공산당이 전날 개최한 임시 간부회의에서 올 여름 참의원 선거의 ‘1인 선거구’(한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곳)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안보법제에 대해 갖는...
일본 외무성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민자역사 앞에서 5년 전 대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등에서 생산된 음식 등을 홍보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가 논란이 일자, 장소 대관 업체 쪽에서 행사를 취소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두고 한국 지자체가 압박해 행사를 취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왕십리민자역사 운영...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한-일 관계는 줄곧 위태롭고 험악한 분위기였다. 1차적인 원인은 일본 쪽에 있었다. 2012년 12월 집권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0여년간 한-일 협력의 기초가 됐던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하겠다고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패전 70주년을 맞아 역사 수정...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보수 진영에서 무모한 핵무장론이 나오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조용한 편이다. 한국 내 핵무장론에 대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일본 <도쿄신문>은 19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양국간 반응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 기사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