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아랍권의 위성방송 <알아라비아>는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잡아끈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2~3명의 아랍 어린이들이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바닥에 누워 있고, 이들 주변으로 산소마스크를 들고 다급히 오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알아라비아>는 이 화면에 대해 시리아 동...
18일 다우드 라지하 시리아 국방장관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 테러는 안팎의 적들에 둘러싸인 바샤르 아사드 정권의 위태로운 처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시리아 반정부군은 벌써 나흘째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을 상대로 치열한 공세를 이어가는 중이고, 미국 등은 유엔(UN)을 등에 업고 시리아에 대한 강화된 제재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지난해 3월 시작된 시리아 사태를 ‘전면적인 내전’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모든 전투 행위는 전쟁터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고 점령군의 행동 방식을 규정한 ‘제네바 협약’의 적용을 받게 되며 이를 어긴 이들은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로이터&...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사이에 남중국해 영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원칙이 되는 ‘남중국해 행동규약’(COC) 제정을 둘러싼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12일 아세안 국가들이 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제45차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남중국해 주변 분쟁 당사국들이 준수...
이집트 정국이 정면충돌로 가고 있다. 이집트 최고헌법재판소는 9일 이 기관의 의회 해산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며, 재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헌재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의회 재소집 선언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국영 텔레비전이 보도했다. 헌재는 무르시 대통령의 하원 재소집 선언과 관련해 회...
무르시의 ‘대담한’ 도전은 성공할까. 지난 8일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발표한 ‘의회 재소집’ 선언은 군부가 지난달 발표한 권력 분점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사실상의 ‘선전 포고’에 가깝다. 이번 선언의 주요 내용이 군부에 의해 해산된 의회를 다시 소집해 입법권을 부여하고, 이들에게 이집트 신헌법 ...
경기침체로 고심하고 있는 유럽과 중국이 나란히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특히 유럽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낮췄다. 유럽연합(EU)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정상회의에서 전반적인 정책 기조를 ‘긴축’에서 ‘성장’으로 전환한 데 이은 후속 실행 조처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004년 11월 숨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강력한 방사능 물질에 의해 독살됐다는 유력한 주장이 제기(<한겨레> 5일치 15면)되면서, 그의 죽음의 원인을 밝힐 수 있는 결정적 단서인 ‘주검’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나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