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상업은행 골드만삭스가 보너스 잔치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17일 뉴욕에서 열린 토론회에서“우리는 명백히 잘못된 일에 참여했고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블랭크페인 회장이 사과한 배경에는,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명암이 엇갈린 두가지 소식이 16일 날아들었다. 어두운 소식은 15일(현지시각) 열린 싱가포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부터였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새달 7일부터 11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교...
“미안합니다. 어린 시절 가족과 떼어놓아서. 미안합니다. 육체적인 학대와 보살핌의 부재에 대해. 미안합니다. 어린 시절을 잃어버린 비극에 대해서.” 케빈 러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각) 영국 빈곤 가정 출신 아동을 비롯해, 1930~70년에 고아원 등에서 학대받았던 ‘잊혀진 오스트레일리아인’ 50만명에...
‘포로 성폭행, 포르노 영화 강제로 보여주기, 발가벗기고 사진찍기….’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아부그라이브교도소에서 이라크인 포로들을 성고문했던 사건을 떠올리는 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주인공이다. 영국 국방부가 영국군 병사들이 이라크 민간인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
전 세계 5살 미만 어린이 중 2억명 이상이 기아 때문에 발육부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11일 밝혔다. 5살 미만 어린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의 사망원인에는 영양부족과 관련이 있다고도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은 이날 ‘2009 어린이 및 산모 영양 발달 경과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
[베네수엘라-콜롬비아] 미국때문에 ‘전쟁불사’ 콜롬비아, 미군기지 허용하자 차베스 “전쟁 대비하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정권이 국경을 맞댄 이웃국가 콜롬비아에게 전쟁을 으르고 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8일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이 지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아시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통적인 안보 문제 이외에 갈수록 커지는 이 지역의 경제적 위상 때문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15일 참석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54%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다고 <로이터> 통...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6일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대표적 협상파인 아바스의 선거 불출마 선언은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태도로 돌아선 데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쪽 협상 파트너로 아바스 외에 뚜렷한 대안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중동평화...
세계 최대의 컴퓨터칩 제조사인 미국 인텔이 사면초가 위기에 몰렸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검찰총장은 4일 인텔이 컴퓨터 제조업체들에 수십억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총장은 “인텔은 뇌물과 강압이라는 반칙을 썼다. 인텔의 행위는 시장에서 경쟁을 ...
환경보호 신념은 종교적 믿음과 동격일까? 적어도 영국 회사들에선 앞으로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고용항소법원은 3일 부동산 회사 그레인저의 전 중역 팀 니콜슨이 회사가 자신의 환경보호 신념을 이유로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낸 소송에 대해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