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중동 평화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최대 관건이었던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 중지 90일 연장안이 끝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또한번 외교분야에서 실패를 맛보게 됐다.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 보...
이란이 서방과의 핵 협상을 하루 앞두고 우라늄 농축 원료를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비시>(BBC) 등은 이번 협상이 다음번 협상 날짜를 잡는 것 이외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전문가들의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알리 악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는 5일 국영 <프레스 ...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부패하지 않은 관리가 오히려 예외적이다. 관리들 사이에 뇌물과 갈취, 횡령이 일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외교전문 수백건에 나타난 아프간의 모습을 2일 이렇게 묘사했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올해 1월 아프간 새 내각 구성에...
미국 의회에서 북한과 이란은 ‘쌍둥이 악마’라는 비난이 나왔다. 개리 애커먼 민주당 하원의원은 1일 열린 외교위원회 중동·남아시아 소위원회에서 핵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북한과 이란이 “출생과 동시에 헤어졌지만 지금 다시 만난 쌍둥이 악마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가 조합해 자신들의 이...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총리에게 권력이 집중된 마피아 국가.’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들에서 미국과 서방 고위 인사들은 러시아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 전했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존 버렐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크레믈이 모든 ...
소말리아 출신인 모하메드 오스만 모하무드(19)는 26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기차역에서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포틀랜드 도심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장에 흰색 자동차를 주차해놓았고, 자동차 안에는 기름 208ℓ와 폭파장치가 있었다. 휴대전화를 걸면 폭탄은 터지도록 장치해놓았다. 그러나 폭...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를 이유로 필리핀 정부가 27일 자국 근로자들의 한국 파견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연평도 사태 직후 노동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을 소집해 안보 상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결정이다. 아키노 대통령의 부대변인 애비게일 발테는 ...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30년째 집권하고 있는 이집트에서 총선을 코앞에 두고 대대적 야권 탄압이 벌어지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8일 치러질 이집트 총선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또다시 나설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압과 단속의 핵심 표적은 이슬람주의 단체 ‘...
‘칠레의 기적’이 다시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리란 희망은 끝내 사라졌다. 광부 29명이 매몰된 뉴질랜드 최대 광산 파이크리버 탄광에서 24일 두번째 폭발음이 울렸다. 매몰 사고를 일으킨 19일 첫번째 폭발과 비슷한 규모였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사고로 매몰 광부들이 모두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태즈먼 지방...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사상 처음으로 수상자 본인은 물론 대리인조차 참석 못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이르 룬데스타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17일 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아르케이>(NRK)와의 인터뷰에서 “류샤오보의 가족이 중국을 출국해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
관타나모수용소 수감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민간법정에 선 테러 혐의자가 기소됐던 286개 혐의 중 1개 혐의만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동안 관타나모수용소 수용자에 대한 기소가 무분별하게 이뤄졌음을 방증한 셈이지만, 보수파들이 이번 평결을 두고 군사재판 대신 민간재판에 회부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비난하...
러시아가 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던 쿠릴열도 남쪽 4개 섬 중 2개 섬을 일본에 되돌려주겠다는 기존 방침을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15일 보도했다. 러시아 익명의 소식통은 <코메르산트>에 일본이 쿠릴열도 남쪽에 있는 4개 섬 중 2개 섬(시코탄, 하보마이)을 먼저 돌려...
네번째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가 ‘대화’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웅산 수치는 연금 해제 뒤 14일 외신과의 첫 인터뷰인 <비비시>(B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테이블에 마주앉아 서로의 차이를 가려내고, 차이점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서로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