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가 셰브론, 토탈 같은 서구 에너지 대기업에서 받은 돈을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권단체인 어스라이츠인터내셔널(ERI)이 5일 주장했다. 어스라이츠인터내셔널은 미국 셰브론과 프랑스 토탈이 타이 피티티이피(PTTEP)와 함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면서 1998년 이후 9...
중국에서 불붙은 노동자들의 연쇄 파업이 동남아시아로 번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4일 전했다. 외국 기업들이 중국 노동자들의 연쇄 파업을 피해 동남아 국가들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지만, 생...
앞으로는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폐경 연령을 10년 이상 전에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현실화할 것 같다. 이란의 샤히드 베헤슈티 의대 파히메 테흐라니 박사 연구팀은 난소의 난포 발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항뮐러관호르몬(AMH: Anti-Mullerian Hormone) 수치를 토대로 폐경 연령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스탈린 시대에 집단학살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유골 495구가 발견됐다. 이오시프 스탈린 정권 시절 수백만명이 처형되거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이했지만, 집단적으로 유골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9일 전했다. 블라디보스톡 시당국은 유골들이 도로...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둔 9일(현지시각) 개막식 최종 예행연습이 철통같은 보안 속에 열렸다. 수백 명의 무용수와 음악인 등이 이날 최종 리허설을 위해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인근 MTN 엑스포센터에 모여들었지만, 세부적인 행사 내용은 보안 방침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다. 남아공월드컵 조직위는 ...
골드만삭스가 미국 의회에 검토가 불가능한 어마어마한 분량의 자료를 제출했다가 분노를 샀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8일 전했다. 미 의회 산하 금융위기 조사위원회(FCIC)는 25억쪽 규모의 기록을 제출한 골드만삭스에 7일 소환명령을 내리고,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시이오의 출석도 요구했...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군 역사상 최장기 전쟁 기록을 깼지만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아프간 전쟁은 7일로 104개월째가 돼, 그동안 미군의 최장기 전쟁이었던 베트남(103개월) 전쟁 기록을 깼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비호하고 있다며...
미국 5월 실업률이 9.7%로 전달에 견줘 0.2%포인트 나아졌다. 그러나 내용이 좋지 않아 시장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새로 늘어난 일자리수가 43만1000개라며 5개월 연속 일자리가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숫자 자체로만 보면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 수는 10년 만에 최대치에 달...
종업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중국 선전 폭스콘 공장에 대해 주요 원청회사인 미국의 애플과 휼렛패커드, 델이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원청업체들이 폭스콘의 노동 환경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폭스콘이 잇따른 비극을 유도했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마스코트인 ‘자쿠미’ 인형은 중국산이다. 공식 주제가 ‘와카 와카’는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가 부른다. 공식 식당은? 맥도널드다. 3주도 채 안 남은 남아공월드컵(6월11일~7월12일)에서 남아공 사람들은 이처럼 소외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25일 보도했...
멕시코만 원유 유출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러테리아만에 살고 있는 펠리컨 상당수는 날지 못한다. 온몸이 기름으로 범벅이 돼, 기껏해야 절뚝거리며 걸을 수 있을 뿐이다. 펠리컨들은 물에 뛰어들어 텀벙거리고, 부리로 날개에 묻은 기름을 떨어내려 하지만 소용없다. 펠리컨 둥지와 알들도 기름 때문...
방콕은 아직도 불타고 있었다. 반독재민주주의연합전선(레드셔츠) 지도부가 투항을 선언한 지 몇 시간이 흐른 19일 밤, 방콕 중심가엔 매캐한 공기가 느껴졌다. 진압작전 이후 밤 8시부터 통행금지가 실시되면서 도심은 적막에 휩싸였다. 소방차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와 헬리콥터의 굉음이 통행금지가 선언된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