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니는 인도까지 막아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세월호 사고 추모집회·시위에 ‘대응’한다는 명분인데, 헌법재판소가 허용한 야간시위를 막으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밤 서울 광화문사거리 일대에서 세월호 추모행진에 나선 시위 참가자 100명이 연행...
18일 오후 따가운 5월의 햇볕이 쏟아지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의 정치적 책임을 묻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는 구조·대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청소년 활동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응(18)양은 자유발언에서 “다시는...
세월호 구조·수색은 물론 선박 안전관리 감독 업무 전반에 걸쳐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해경이, 이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를 두고 “해경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겉으로는 언론을 향한 불만이지만, 해경에 ‘업무상 과실치사’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검찰에 반발한 것으...
기상 악화로 10일 새벽 이후 중단됐던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사흘 가까이 재개되지 못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2일 밤늦게까지도 사고 해역을 바라만 봐야 했다. 전날 오전 9시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오전 7시에 해제됐지만, 여전히 너울을 동반한 파도가 1.5m 높이로 치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세월호 침몰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악화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틀 넘게 중지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중 수색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진도 근처 해안가에 유실돼 있을지 모를 주검을 찾는 ‘육상 수색’에 집중하는 형편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26일째인 11일 오전 9시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사실이 드러나 54명의 당선이 무효가 된 뒤 재선거에 들어간 나랏돈이 37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사회시민회의’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를 보면, 4년 전 지방선거 뒤 당선무효형을 받은 시장·구청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광역·기...
지난 2일 발생한 초유의 지하철 추돌 사고와 관련해 지난 수년 동안 진행된 각종 제도 개편이 지하철 안전을 위협하는 방향으로 진행돼 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지하철 관리 체계를 ‘안전 중심’으로 새롭게 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수년 동안 지하철과 관련해 완화된 주요 규제는 지난달 폐...
서울에서 지하철 전동차끼리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추돌 차량들이 내구연한 25년이 다 돼가는 노후 차량이어서, 낡은 차량을 무리하게 운행하다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2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을 지나 상왕십리역 구내로 들어서려던 2260호 전동차가 상왕십리역에 ...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때 해경으로부터 통보받기 전까지 관할 수역에 있던 세월호와 교신하지 않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세월호의 앞선 운항 때는 수차례 교신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월호 3등 항해사인 박한결씨가 앞서 4월11일 제주에서 인천으로 운항하던 중 진도 ...
해경이 세월호 침몰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나눈 교신내용 녹음파일을 일부 편집해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소음 제거 및 사고와 관련 없는 선박들의 위치 정보를 가리기 위한 편집이라고 해명했지만, 관련 데이터를 압수한 검경합동수사본부는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해경은 ...
휴일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실종자의 생환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5월6일)을 앞두고 26~27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연등 행사는 예년과 다르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26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행렬에는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