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 엄마입니다. 오, 주여! 확인 부탁드립니다. 어느 곳에 사고가 났나요?” “생사확인 꼭 좀 부탁드립니다. 동생이 지금 최전방에 있는데 연락할 길이 없어요. 명단 좀 알려줘요. 제발.” 21일 밤 언론에 ‘동부전선 육군 모부대 지오피(GOP)’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속보가 뜨자, 이 지역에 군복무 중인 ...
최근 5년간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 기간, 또는 휴직·휴가가 끝난 직후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노동자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산휴가는 주면서도 육아휴직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는 공공기관도 여럿 확인됐다. 정부의 유명무실한 저출산 대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
전동차에 장착된 전기절연장치 ‘애자’가 폭발하는 사고가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발생했다. 5일 오전 6시34분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던 6035호 전동차 지붕에 설치된 애자가 큰 소리와 함께 폭발하면서 분당선 하행선 열차 운행이 46분 동안 중단됐다. 사고 직후 전동차 안 전등이 꺼지고 ...
2010년 4월11일 새벽, 서울지하철 3호선 약수역에서 택시를 잡아탄 승객 4명은 목적지가 다가오자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다. 운전석 뒷좌석에 앉은 이아무개(29)씨가 택시기사의 목을 졸라 기절시켰고, 나머지 일행 3명이 택시에 있던 현금을 털었다. 범행을 주도한 이씨를 제외하고는 10대 청소년들이었다. 이씨와 이들...
다른 후보들이 늦은 밤까지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1표에 애를 태울 때, ‘떼어 놓은 당선’으로 일찌감치 다리를 쭉 편 이들이 있다. ‘무투표 당선자’들이다. 6·4 지방선거 출마자들 가운데 해당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가 1~2명뿐이어서 투표 없이 당선된 이들은 모두 229명에 이른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을 보...
6·4 지방선거에 경기도의회 의원 고양시 지역구에 출마한 홍원표(42·노동당) 후보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쓴 홍보 펼침막을 시내 지하차도 근처에 내걸었다. 과거 선거 때도 원내 정당들이 펼침막을 내건 장소였다. 그런데 최근 고양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펼침막이 도로를 가로질러 ...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쟁 후보에 대한 비판 기사를 써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주고받은 출마자와 주간지 기자가 구속 기소됐다. 과거에도 추문이 잦았던 경북 청도군수 자리여서 지역에서는 ‘이번에도 또’라는 말이 나온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용일)는 청도군수 후보로 나선 김상순(75) 전 군수의 청탁을 ...
28일 새벽 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8분 만에 신속히 진화됐다. 불은 다른 병실로 옮겨붙지 않고 발화 장소인 다용도실을 33㎡ 정도만 태우고 꺼졌다. 그런데도 사망자는 21명에 달했다. 장성경찰서가 공개한 요양병원 폐회로텔레비전(CCTV) 녹화 영상을 보면, 화재는 0시25분에 발생했다...
“1993년 서해훼리호 사고 이후로 20년 넘게 흘렀지만 정부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과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27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1999년 이후 발생한 대형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모였다. 유치원생 19명 등 23명이 숨진 씨랜드 화재(1999년), 55명이 숨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