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9일 그루지야 영토에 주둔한 러시아군의 철수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루지야 전쟁을 촉발했던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지위를 놓고 관련국들은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이날 그루지야 내무부는 러시아군이 압하지야 국경선 부근의 주디디 지역 내 간무하리 마을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루지야 영토에서 러시아...
그루지야 전쟁이 한달을 맞은 8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와 그루지야를 잇따라 방문해 사실상 마지막 ‘중재’에 나섰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달 전쟁 발발 뒤 발빠른 중재로 평화협정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러시아군이 분쟁지역에 주둔하면서 ‘반쪽짜리 협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멕시코시티에 사는 테레사 트루히요는 최근 남편의 실직에다, 식량값 폭등까지 겹쳐 시름이 깊어만 갔다. 두 아이의 엄마인 트루히요는 콘크리트 블럭으로 지어진 집들 사이의 정원에서, 시금치와 호박, 양배추꽃 등을 기르는 이웃 주민들의 모임에 동참해, 생계를 찾았다. 트루히요가 경작하는 정원은 멕시코시티에...
전직 승려였던 초닥은 50여년 전에 유혈이 낭자했던 중국의 침입을 각성시키는 의미에서 티베트를 떠났다. 그를 비롯해 ‘비폭력’을 앞세운 티베트 승려들의 메시지는 전 세계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그러나 초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을 받아 중국 정부에 맞서 싸운 티베트 게릴라 가운데 한 명이었고, ...
이스라엘이 25일 팔레스타인 수감자 198명을 석방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평화협정 체결을 서두르려는 뜻이라고 이스라엘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이스라엘 교정청은 예수살렘 외곽 오페르 교도소에 갇혀 있던 수감자들을 베투니야 검문소로 이동시킨 뒤, 팔레...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정보국(OSS)에서 암약했던 2만4천여명에 이르는 정보요원들의 명단과 활동내용이 14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미국 국립문서기록보관소(NARA)가 지금까지 비밀에 부쳐졌던 75만 쪽에 이르는 전략정보국 요원들에 관한 문서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러시아가 심각하게 도를 넘어섰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13일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로 떠나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내뱉은 말에는 미국의 다급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라이스 장관은 “러시아가 과거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때처럼, 이웃 나라의 수도를 점령하고 정부를 전복할 수 있다고 생각...
미국이 러시아-그루지야 분쟁에 ‘물리적 개입’을 시도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사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의료장비 등 구호 물자를 실은 미군 C-17 수송기 한 대가 트빌리시 공항에 착륙한 데 이어, 14일에도 그루지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미군 부대가 도착했다.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