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3일 오후(현지시각), 2주간의 진통과 표류 끝에 ‘구제금융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가 내림세로 마감하는 등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에이피>(AP) 통신은 “의회를 거쳐 구제금융 계획을 수립하는 것보다, 그것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일이 더 어려운 과제로 남아...
중도성향 정당들의 텃밭이나 다름없었던 유럽의 두 지역에서 극히 이례적인 선거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치른 오스트리아 총선 예측 결과,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과 중도우파인 인민당의 득표율은 각기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 결과대로라면, 사민당은 기존 58석 가운데 10석을 잃을 형편이...
유럽연합(EU) 가입 27개국이 중국산 우유가 포함된 어린이 식품을 전면 수입 금지하는 등 ‘멜라민 분유 파동’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6일(현지시각)부터 이같은 조치와 함께, 어린이용이 아니더라도 분유를 15% 이상 함유한 중국산 식품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등 엄격한 규제를 가하기...
급속한 ‘고령화’가 투표 연령도 급속도로 낮추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선 오는 28일 총선에서 16살의 청소년 유권자들이 등장한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 가입국 유권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그동안 18살 이상만 투표권이 있었다. 16살 청소년에게 투표...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2년 뒤에 은퇴하려던 낸시 데이비스(59)는 최근 은퇴 시기를 70살로 늦춰 잡았다. 월가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금융위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정말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 사건”이라고 털어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가 은퇴를 코 앞에 둔 ‘베이비붐’ 1세...
러시아가 ‘미국발 금융위기’에 그 어떤 나라보다도 크게 휘청이고 있다. 지난달 그루지야와 전쟁으로 촉발된 정치적 리스크에 유가까지 하락하면서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그루지야 전쟁으로 인한 서방과의 대립에서 러시아의 최대 복병은 ‘경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좀 더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러...
영국의 대표적인 보수·진보 정치인들이 빈곤층 증가와 폭력범죄 급증에 따른 ‘사회 붕괴’에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지역사회가 빈곤층 아동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조기 개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당의 전 당수인 덩컨 스미스와 노동당 장관 출신인 그레이엄 앨런 의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