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엄아무개(34·여)씨 등을 포함해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피랍된 국제의료봉사단체 단원과 가족 등 9명 전원이 15일 주검으로 발견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5일 “예멘 한국 대사관에서 현지 근무중인 한국인 의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옷과 체구를 통해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
이란 대선이 강경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이란-미국의 화해의 문은 일단 좁아졌다. 우라늄 농축 등 핵권리를 강조하고 미국·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자세를 보여온 아마디네자드의 대외정책을 고려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뒤 미국이 핵심 과제로 추진해온 이란과의 적극적 관계 개선...
지난 1일 228명을 태운 채 대서양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AF447편의 탑승객 주검 5구와 유품들이 6~7일 잇따라 수습됐다. 브라질 공군은 7일 “6일 수색작업 엿새 만에 처음으로 주검 2구와 탑승권이 든 여행용 가방 등이 발견된 데 이어, 7일 다시 주검 3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주검은 이 여객기가 마지막으...
중국 각지에서 상경한 민원인 1천여명이 25일 오전 베이징 고등법원 앞에서 인권보호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명보>가 26일 보도했다. 다음달 4일 천안문(톈안먼) 민주화시위 20주년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이례적인 대규모 시위다. 민원인 1천여명은 25일 오전 9시께 ...
천안문(톈안먼) 민주화운동 20주년인 올해 자오쯔양 전 공산당 총서기의 회고록이 중국 정부의 삼엄한 감시망을 뚫고 세상에 나오기까지 전직 공산당 고위 간부 5명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다오정(86) 전 중국 국가신문출판서 서장은 자신을 비롯해 공산당 고위 간부들이 자오 전 총서기의 회고록 <...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알카에다가 북한으로부터 대량파괴무기(WMD)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우려했다. 게이츠 장관은 17일 방영된 <시비에스>(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알카에다와 같은 집단이 대량파괴무기를 입수하는 상황을 많은 사람들이 가장 우려할 것”이라며 “이는 정말로...
탈레반 세력 확장으로 불안정한 파키스탄이 빠른 속도로 핵무기 비축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에 대해 5년간 30억달러의 군사 원조를 검토중인 미국 의회에선 원조금이 파키스탄의 핵무기 증가에 전용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지...
유럽연합(EU)이 세계 최대 컴퓨터칩 제조업체인 인텔에 불공정거래 혐의로 사상 최고액인 10억6천만유로(14억4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3일 이러한 벌금 부과액을 확정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벌금은 유럽연합 집행위가 불공정거래 혐의에 부과한 벌금으로는...
아프가니스탄 서부 파라주 발라 불루크 지역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약 100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가 아프간 관리들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주민들은 폐허 속에서 주검을 계속 찾아내고 있으며, 이 수치가 확인되면 미국의 아프간 침공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최악...
이라크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군 철수를 앞두고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이던 이라크에서 23~24일 이틀 동안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약 150명이 숨졌다. 24일 바그다드의 시아파 사원인 이맘 무사 알카딤 사원 문밖에서 두 차례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60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
‘스마트 외교’의 대표적 사례로 ‘30년 숙적’ 이란에 꾸준히 손을 내밀어온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의 핵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큰 양보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일정 기간 동안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용인하는 새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미국과 유럽의 고위 관리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