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29일 노동자의 권리를 대폭 강화한 노동계약법을 통과시켰다. 1994년 만들어진 노동법을 사실상 대체하는 이 법은, 중국의 노동정책이 사용자 우선에서 노동자 보호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전인대 상무위는 이날 △장기고용 촉진 △노조 권리 강...
중국이 공업용 화학물질을 첨가해 불량식품을 만들어온 식품공장들에 철퇴를 가했다. 최근 나라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는 ‘식품 불량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강력한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적발된 불량식품은 사탕에서 분유, 밀가루, 두부, 국수, 식용유, 간장, 피클, 비스킷,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미국 의회가 중국산 타이어의 품질 문제를 제기하며 대대적인 리콜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산 식약품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중국산 공산품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중국은 미국산 식품의 안전성을 트집 잡으며 반발하고 있다. 데비 스타노브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4명은 26일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
티베트 불교의 성지가 광산 개발을 둘러싼 혼란에 휩싸였다. 중국 쓰촨성 다오푸현 셰더향 주민 300여명은 지난 2일 티베트 불교의 성지 근처 눙거산에 납·아연 광산이 들어서는 것에 반발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광산 노동자들을 구타하고, 차량을 뒤집어 엎었다고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주...
중국에서 거침없이 진행되던 도심 재개발 사업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닥쳐 잇따라 좌초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건설이나 공장 건설 등 국책성 사업도 주민들의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의 일이라면 군말 없이 따르던 것은 옛날 얘기다. 중국에서도 이른바 중산층 파워가 성장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저...
중국 곳곳에서 공권력의 지나친 폭력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주식투자자들은 최근 증시 폭락을 정부의 부당한 개입에 의한 것으로 간주하고, 천안문 광장에서 항의시위를 조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충칭에선 주민 1만여명이 시 당국의 폭력적인 노점상 단속에 ...
중국이 1941년부터 대만과 국교를 맺어온 중남미 국가 코스타리카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황즈팡 대만 외교부장은 중남미 외교거점을 중국에 빼앗긴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신화통신>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브루노 스타뇨 코스타리카 외무장관이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외교관계 수립...
온실가스 감축 조처에 소극적이라고 비난받아온 중국이 2010년까지 온실가스 9억5천만t을 감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지구온난화 방지 계획을 발표했다. 마카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히고, 수력·원자력 발전 활성화, 대체연료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