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달 중순 중국과 러시아, 일부 아랍 국가의 외교관을 초청해 자국 핵 시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란 경제제재에 앞장서왔던 미국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3일 전했다. 이란은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대사 이름으로 보낸 초청 편지에서 “핵 시설 견학 예...
2008년 출범한 파키스탄 민선정부가 연립정부 내 제2당의 탈퇴로 붕괴 위기에 놓였다.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하던 연정의 붕괴 가능성에 미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파키스탄인민당의 연정 파트너로 의회에서 25석을 보유한 무타히다카우미(국가연합)운동이 2일 연정 탈퇴를 발표했...
더 이상 이스라엘을 아랍 자원 부국들에 둘러싸인 에너지 빈국으로 묘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업체 노블에너지가 이스라엘 연안의 ‘리바이어던’ 광구에서 4531억㎥의 천연가스 매장량 확인 사실을 발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발표대로라면 이스라엘이 100년간 쓸 수 있는 분량으로, ...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두바이 호텔 하마스 간부 암살 사건을 애초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고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폭로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올해 1월20일 두바이에 있는 특급호텔 알부스탄 로타나 객실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핵심간부 마무드 알마부(49)가 주검으로 발견된 사실을 파악했으나,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2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가자지구 남부 접경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날 아침 폭탄을 설치하려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헬리콥터도 동원했으며, 이스라엘 탱크가 최소한 포탄 10발을 발사해 부상자...
지난달 28일 대선을 치른 지 꼭 한 달이 된 코트디부아르가 내전 직전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이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뒤집은 헌법위원회의 결정을 근거로 승리를 주장하자, 국제 사회에서 승리를 인정받은 알라산 우아타라 전 총리의 지지 세력은 지난주 시민불복종 운동에 이어 26일에...
“그때 일을 생각하면 자살하고 싶어요. 그들은 내가 매춘을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했어요.” 최근 성노예의 사슬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나이지리아 여성 예메시 오고다는 악몽같던 순간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오고다는 수년 전 아프리카 서부국가 말리에 성노예로 팔려갔다. 그를 감금한 폭력조직은 이틀간 아무 ...
“가자 전쟁 재발은 시간문제다.” 익명의 이스라엘군 고위관리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한 전쟁 재발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비비시>(BBC)가 22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다시 강력히 재무장한 상태”라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정권(파타당)이 정적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항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밀접히 협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내전에서 가자지구를 무력점령하기 이틀 전인 2007년 6월13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외교전문을 위키리크스가 20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13일 마누체르 모타키 외무장관을 해임하고, 자신의 측근인 알리 악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 기구 대표를 외무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 핵개발 등 정책과 권력구조를 둘러싼 이란 집권층 내부의 갈등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외무장관 교체는 전격적이었다. <에이피>(AP...
탈레반에 무기와 자금을 공급해온 혐의로 지난 2008년 체포돼 미국에 수감중인 아프가니스탄의 ‘마약왕’ 하지 주마 칸이 여러해 동안 미 정보당국의 정보원 노릇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주마는 탈레반과 아프간의 부패 실상, 다른 마약조직 등에 대한 정보를 미 중앙정보국(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