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명이 숨지는 인종학살이 빚어졌던 아프리카 동부 르완다에서 폴 카가메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의 개표 결과, 93%의 압도적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나머지 세 후보는 0.5%~5.15%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투표율은...
짐바브웨판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수출이 11일 다시 시작됐다. 전쟁수행 비용 등으로 쓰이는 이른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 협의체인 킴벌리 프로세스가 제한적 수출을 허용했기 때문인데, 인권단체들은 이 결정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11일 마랑게 광산에서 채굴한 다이아몬...
힘에는 힘으로, 돈에는 돈으로? 미군이 이라크 알카에다 퇴출 전략의 하나로 지원했던 수니파 민병대 ‘이라크의 아들들’(일명 계몽위원회)이 미군과 이라크 정부보다 더 많은 돈을 주는 알카에다 쪽으로 재결합하고 있다. 더욱이 이라크 정부가 몇 달째 제 기능을 못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이라크...
한국이 이란 제재에 동참하면 보복을 받을 것이라고 이란 부통령이 주장했다.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은 9일(현지 시각) 이란 제재에 동참할 경우 “한국에도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반관영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히미 부통령은 이날 교육...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 의료봉사단 10명이 피살됐다. 미국인 6명, 아프간인 2명, 독일과 영국인 각 1명 등 국제지원단(IAM) 소속 의료진 10명은 지난 6일 아프간 북부 바다크샨주 샤론 계곡에서 무장세력을 만나 참혹하게 살해됐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이들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5일(현지시각) 이란 제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기업은 미국과의 경제관계에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이 이란 제재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란 제재는 한국 정부와 수개월간 이야기해온 문제”라며 “이번 제재는 이란에 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4일 서부 하메단에서 대중연설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일행 차량 근처에서 의문의 폭발이 일어났다. 보수 성향의 웹사이트 ‘카바르온라인’ 등은 수제 수류탄 공격이라고 전했으나, 이란 정부는 “폭죽이었다”고 공격설을 부인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카바르온라인을 ...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4일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보수 성향의 웹사이트 ‘카바르온라인’ 등이 전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공격 자체를 부인하고 나섰다. <에이피>(AP) 통신은 카바르온라인을 인용해 이날 아마디네자드가 서부 하메단에서 대중연설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수제 수류탄이 폭발...
레바논과 이스라엘군이 3일 두 나라 국경지대에서 교전을 벌여 5명이 숨졌다. 두 나라 병사들은 이날 레바논 국경도시 아다이세 인근에서 영토 침범 문제로 시비가 붙어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2006년 2차 레바논 전쟁 이후 두 나라 사이의 최대 교전이다. 이 과정에서 이스...
쿠웨이트 주재 아시아 국가 대사관들은 요즘 고용주 집에서 도망쳐 나온 자국 출신 가사 도우미들로 넘쳐난다. 네팔 대사관에는 가사 도우미들이 대사관 로비 한쪽 귀퉁이에서 잠을 청하고 있고, 필리핀 대사관에도 200명 이상이 무더운 방 한 곳에 모여 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지하실과 기도실을 가사 도우미들의 ...
이스라엘이 지난 5월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을 공격한 사건에 대한 유엔의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고위 각료회의에서 유엔조사단 참여를 결정한 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는 감출 것이 없다. 구호선단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
네덜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1일(현지시각) 아프간 중부 우루즈간주에서 미국 등의 다국적군에 지휘권을 인계하는 이양식을 열고 공식 철수작업을 시작했다. 네덜란드군은 다음달까지 파병 장병 1950명 전원을 철수하고, F-16 전투기 4대 등 전투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