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이동통신이 끊기고, 모든 사람이 나라 밖 접촉을 통제받고 있다.” “조만간 경찰이 시위대를 완전히 진압할 태세다.” 선거부정 시비를 둘러싼 이란의 시위 정국이 24일로 12일째 이어진 가운데, 이란 언론인 이스마일 자얀데(가명)가 현지의 다급한 상황을 <한겨레>에 전자우편으로 보내왔다. 자얀데는...
이란 반정부 시위의 구심점인 개혁파 대선 후보 미르 호세인 무사비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사이트에 글을 올려, “정의를 위한 싸움에서 숨진 순교자들을 위한 대대적인 연대시위를 25일 이맘 호메이니 묘소에서 열자”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당국의 초강경 대응으로 소강상태에 빠진 시위 사태가 또 한번의 고비를 맞...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 유혈 사태가 중동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란 사태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 이후 계속 강조해온 ‘무슬림과의 화해’ 정책을 뿌리부터 뒤흔들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뒤 이란과의 화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고, 이란 대선 뒤 화해 정책...
지금 테헤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이란 대선을 둘러싼 시위 사태가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지의 정확한 실상을 알기는 쉽지 않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최대의 시위 사태로, 이란 당국이 철저히 언론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문화부 장관은 20일(현...
심각한 내전에 직면한 소말리아가 20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접국들에 파병을 호소하고 나섰다.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각이 오늘 만장일치로 이 나라가 비상사태에 처해 있음을 선언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파르한 알리 모하무드 공보장관은 "나...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의 한 마을에서 20일 트럭을 이용한 자폭 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5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이 현지 관리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르쿠크의 타자 마을에서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이슬람 사원을 빠져나오는 순간 트럭이 폭발했으며, 부상자도 약 200명이 나왔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