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외국인 노동자’다. 사람들이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를 국가를 버린 사람들이라고 매몰차게 비난할 때, 왜들 저러나 웃어넘기곤 했다. 그런데 막상 고국을 떠나 외국에서 일하고 ... 2015-12-23 18:53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불안감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주부, 어린 학생, 동네 아저씨, 직장인 등 자기 일 하기도 바쁜 사람들이었으리라. 당시 경찰은 집회에 나온 시민들... 2015-12-21 18:45
평소 특정한 사건에 대한 우리나라 언론들의 보도를 살펴보면 대체로 사안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보수와 진보의 대립 구도로 규정하고 해석하는 모습들이 자주 나타난다. 예를 들어 2013년에는 국가정보원과 군 사... 2015-12-21 18:45
인문학은 자연을 다루는 자연과학에 대립되는 영역으로, 인간의 가치 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넓은 범위의 학문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그중 학교교육에서 언어, 문학, 역사, 철학을 다루는 과목이 인문... 2015-12-21 18:44
주상이 형이 죽었다. 홈리스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출내기 때 만난 당사자 활동가다. 세살 차이인데다 의욕적이고 엉뚱해서 웃을 일이 많았다. 펜스가 쳐진 개발지역에서 새벽 내 같이 고물을 줍... 2015-12-17 19:08
칼바람이 코끝을 스칠 때면 떠오르는 삶이 있다. 2년 전, 33살이라는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등진 준혁이라는 친구다. 준혁은 수급자이면서 지적장애가 있었고, 부당한 복지제도를 바꾸기 위한 사회운동에 열심이... 2015-12-17 19:07
2014년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4726명 가운데 자동차에 의한 보행사고 사망자가 1843명(38.7%)을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6.5%)의 2.3배에 이르는 심각한 수준이다(2012년 기준). 운전하기... 2015-12-17 19:06
지난 4~5일 주거복지 콘퍼런스 조직위원회와 한국도시연구소에서 주최한 ‘주거복지 콘퍼런스’가 열렸다. 대주제는 ‘시장과 주거복지’였다. 발제자들의 논지는 점점 심각해지는 주거 문제로 인해 공공 영역이나 복... 2015-12-14 19:05
3년 전 필자는 장기입원 환자 심의차 경기도 의정부의 한 정신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병원에서 받은 장기입원 환자 현황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조현병 등 정신질환으로 장기입원 중인 환자 중 20년 넘도록 병... 2015-12-14 19:05
바야흐로 ‘스토리 사회’라고 한다. 입시시장이나 취업시장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 말을 강조한다. 얼핏 스펙에 얽매여 힘들어하던 청년 세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는 ... 2015-12-14 19:05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가 시작된 지 8년 만에 삼성은 보상을, ‘반올림’은 농성을 시작했다. 이를 두고 여러 언론이 반올림의 변화를 촉구한다. “반올림, 자기 입장 고집하며 논의 가로막아”(조선), “보상에도 ... 2015-12-09 20:50
시간강사법으로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너무나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강사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법 시행이 오히려 선택받지 못한 다수를 사실상 실직 상태로 몰아갈 듯하다. 법 시행의 번복과 법안 폐기를 ... 2015-12-09 20:48
헌법재판소는 2014년 1월28일 공직선거법 제18조 제1항 제2호에 관해, 유기징역형이나 유기금고형의 집행유예자에 대한 선거권 제한에 대해서는 위헌을, 유기징역이나 유기금고 이상의 형 집행 중에 있는 자의 선... 2015-12-09 20:46
* 이 글은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이사장 조돈문, 소장 이남신)가 주최한 ‘2015 비정규노동 수기 공모전’ 당선작입니다. 주차도... 2015-12-07 22:22
“죽고 싶다.” 안내용 마이크는 반응이 한 박자 느렸으므로, 그 말이 대로에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나서야 나는 내가 말한 것을... 2015-12-07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