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하청 노동자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연대’가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12일 전북 전주에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정규직 노동자 3500여명이 주야 2시간씩 잔업을 거부했다. 사내하청 노동자 18명의 해고를 막기 위해서다. 지난 5일에 이은 두번째 잔업 거부 투쟁이다. 1200여명의 사내하청 ...
‘한명숙(66) 전 국무총리에게 5만달러를 직접 주지 않고 식탁 의자에 놓고 나왔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곽영욱(70·구속 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이 검찰에서는 “한 총리에게 바로 건네줬다”고 진술한 사실이 드러났다. 곽 전 사장은 12일 공판에서 진술이 바뀌었음을 시인해, 진술 번복이 아니라는 검찰의 주장이 힘을 잃...
우리나라의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각) ‘2009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용산참사와 촛불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공권력의 과잉폭력을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 집회·시위 등 표현의 자유와 노동자 파업권 등 시민적 기본권이 제한받는 현실도 언급했다. 전세계 1...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제주교구장)는 ‘4대강 사업’이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가 책임있고 양심적인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국 가톨릭 전체를 대표하는 기구인 주교회의의 이런 발표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을 내놓는다. 너희나 후손이 잘 되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 12일 천주교 주교회의의 기자회견문 맨 마지막에 인용된 이 성경 구절은 천주교를 비롯해 불교와 기독교 등 거의 모든 종교계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4대강 사업이 종교의 핵심 교리인 생명 존중과 정면...
경기도 여주군 신륵사에 13일 ‘강처럼 사는 집’이란 뜻의 ‘여강선원’(如江禪院)이 문을 연다. 남한강 여주보 공사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워지는 이 선원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수행과 정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서울 화계사 주지이자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부산 여중생 살해 혐의를 받는 김길태(33)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한경근 판사는 12일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미성년자 강간살인 등)로 김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
<에스비에스>(SBS)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단독중계를 수수방관했던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6월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중계 분쟁에는 적극 개입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최근 지상파 3사에 6월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공동중계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이창희 방통위 시장조사과장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