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치고도 못 이긴 첫 경기가 되는구나….” 경기가 끝난 뒤 어느 한화 팬이 남긴 한마디다. 8회말 김태균과 심광호의 홈런으로 3-3 동점이 됐을 때만 해도 한화의 ‘홈런=승리’ 방정식이 또 한번 힘을 발휘하는 듯 했다. 기아·현대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한화가 때린 홈런은 모두 8개. 이들 ...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프시즌 팬과 인터넷 대화를 1년 만에 재개한 가운데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미국 프로야구 진출 12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했던 박찬호는 25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 ‘찬호에게’ 코너에서 격려의 글을 올린 팬들에게 답글을 달아 감...
`거인군단' 4번 타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잔류 대가로 몸값 대박을 터뜨릴 것인가. 이승엽이 에이전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를 통해 요미우리에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면서 이승엽의 구체적 계약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토 변호사가 계약 대리인으로 구단과 몸값 협상에 들어간 가...
“오늘 경기하면 질 것 같았어 …. 나 좋아하는 거 크게 써줘!” 김인식 한화 감독은 한국시리즈 2차전이 비로 취소된 지난 22일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던졌다. 한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긴 했지만 하루 연기됐다고 한화가 마냥 유리하다고 할 순 없었다. 김 감독의 이 말은 “2001년의 재판 아니냐?”는 기자들의 집...
하루 전의 가을비는 ‘열도’ 대구를 식혔다. 경기가 재개된 23일 오후 6시 대구구장의 수은주는 섭씨 15.7도였다. 초속 5.6m의 바람은 체감온도를 더욱 낮췄다. 두 팀 선발투수의 어깨는 좀처럼 달궈지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타격전으로 펼쳐졌다. 그리고 장타력에서 앞선 한화가 멋지게 ‘멍군’을 불렀다. 한화가 한국...
선동열 삼성 감독의 우려대로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우완투수 제이미 브라운이 연이은 실투로 삼성의 기대를 져버렸다. 지난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1986년 플레이오프 3차전, 2001년 한국시리즈 2차전 등 포스트시즌에서 비 온 뒤 벌어진 세 번의 승부에서 모두 쓴 잔을 마셨던 삼성은 이날도 징크스를 끊지...
포스트시즌에서 `특급 불펜'으로 변신한 문동환을 중간 허리로 기용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서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2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6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문동환의 구원 역투속에 제이 데이비스의 쐐기 2점포와 2루타 4방을 앞세워 삼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