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꼴찌팀 엘지(LG) 트윈스 팬들의 마음이 훈훈해졌다. 7일 일간지 등 40여개 매체에 일제히 실린 전면광고 때문이다. ‘시즌은 끝났어도 팬 여러분의 사랑-LG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로 시작되는 광고는 군더더기가 없다. 야구경기가 끝난 뒤, 그날 자신이 응원한 엘지가 패한 듯 고개를 떨구고 있는 아...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시리즈에서 연속된 헛방망이질로 고개 숙인 남자가 되고 있다. 이승엽은 5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3연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일본시리즈 성적은 12타수 1안타(타율 0.083) 3볼넷...
‘금메달 청부사’ 김경문 감독(50)이 4일 소속팀인 두산과 계약기간 3년·총액 14억원(연봉 및 계약금 각각 3억5천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총액으로만 따지면 엘지 김재박 감독(3년 15억5천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한때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한화 김인식 감독과는 같은 액수이다. 연봉은 셋 모두 같다. ...
두산은 정규시즌 동안 병살 공동 1위(115개)를 기록했다. 발야구를 하는 팀답지 않은 기록이다. 한국시리즈 3차전(29일) 9회말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무산시킨 것도 김현수의 2루수 앞 병살타였다. 30일 열린 4차전에서 두산의 발목을 잡은 것도 3차례 나온 병살(더블 아웃)이었다. 첫 병살은 0-1로 뒤진 2회말 무사...
에스케이 김재현(33)은 29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열린 선수단 미팅 때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내가 어제(28일) 생일이었는데….” 그가 다소 뜬금없이 생일 이야기를 꺼낸 것은 동료들로부터 선물을 원하거나, 축하를 바라서가 아니었다.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묘한 기분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그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