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김 감독’은 참 여유로웠다. “(수비 실책을 지적하며) 당구장에 데려가서 스리쿠션 연습 시켜야 하지 않을까”라며 농담까지 했다. 다른 ‘김 감독’은 자못 진지했다. “타자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 번트 등으로 편안하게 해주고자 했다”며 비장한 표정마저 지었다. 언뜻 보기에 전자는 승장, 후자는 패장 같...
세계순위는 157위였지만, 안방 코트에서 그는 1인자였다. 한국 남자테니스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26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08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12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서 이보 미나르(체코·105위)를 46분 만에 2-0(6:4/6: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시작해 ...
두산과 삼성은 정규리그 때 10승대 선발투수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정규리그 2, 4위를 한 데는 불펜투수들의 힘이 컸다. 두산 불펜의 평균자책은 3.10으로 1위팀 에스케이(3.08)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고, 삼성 불펜 평균자책도 3.50으로 괜찮았다.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은 이런 양팀 색깔을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