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북-미 관계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한 작업을 ‘로우키’(low key·낮은 목소리)로 진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예상되는 북-미 관계 개선과 관련해 6일(현지시각)에도 “변한 건 없다”며 원론적인 언급을 계속하고 있으나, 북...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회담에 이어 두 여기자가 미국으로 돌아온 5일(현지시각)에도 북한에 대한 미국의 공식적인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미국의 입장은 ‘여기자 부담’이 덜어진 탓인지 “과거와 달라진 건 없다”며, 오히려 더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방북 결과를 백악관에 보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5일 밤(이하 현지시각)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팀에 방북 결과를 1차로 보고했으며, 공식적이고 심층적인 추가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
141일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두 명이 석방된 뒤에도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대북 강경 기조를 유지하는 모양새를 강하게 내비쳤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엔비시>(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에 관계 개선의 길이 있음을 말해왔다”며 “여기에는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4일 북한을 방문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이어져 온 북한 핵 문제의 첫 단추를 끼운 인물이다. 대통령 재임 초기인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당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국면을 완전히 바꾼 경험이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평양에서 김일성 북한 주석과 두 차례 ...
미국과 일본,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으로 미국 여기자 석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또 북-미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으나, 북핵 문제 해결로까지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의견도 있었다. 셀...
미국이 대북 관계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제재 국면의 상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각) 북-미 양자대화 방식과 관련해 “6자회담을 통한 다자 틀안에서 양자대화를 한다는 원칙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