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로 전세계에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인구는 56만4000명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네번째로 인구가 많다. 평균 연령은 38.5살로 서울시 평균(39.7살)보다 젊지만, 1990년대 ‘오렌지족’으로 유명했던 압구정동은 65살 고령 인구가 13.4%로, 강남구 전체(9.5%)와 서울시(5.2%)보다 높았...
6일 서울 서초동 아파트에서 강아무개(48·구속)씨에 의해 살해된 강씨의 아내와 큰딸의 주검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강씨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치밀한 계획을 세워 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11일 강씨의 아내 이아무개(44)씨와 큰딸(14)의 주검에서 수면제인 졸피뎀 ...
“신분증 좀 볼 수 있을까요?” 지난달 초 서울 종로3가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김아무개(32)씨에게 경찰관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당황한 김씨는 신분증을 건네주며 이유를 물었다. 경찰은 “주변을 계속 서성이기에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것”이라고 했다. 신원조회를 마친 경찰은 “감사하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아파트 부녀회에서 아파트값 짬짜미(담합)에 동참하지 않는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보이콧을 논의하다 이를 반대하는 주민이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난방비 사건’에 이어 아파트 부녀회에서 폭행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송파구 ㄹ아파트 회의실에서 입주민 최아무개...
“구직 서류를 넣어도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도 없었다. 서류에서 계속 탈락했다. 직장을 구하려고 노력했는데 안 되더라.” 6일 서울 서초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강아무개(48)씨는 경찰 조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잇단 구직 실패와 주식투자 실패, 그에 따른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고 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했다. 2년여 전 직업을 잃은 뒤 줄곧 무직이었던 이 남성은 10억원대 아파트와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집을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아 주식 투자를 했다 큰 손해를 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서...
‘12월31일’의 문턱을 넘지 못한 1년 단위 계약직 노동자들이 곳곳에서 해고됐다. 다른 사람들은 새해를 맞아 희망찬 설계를 하거나 오른 담뱃값에 금연을 고민할 때 이들은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3년 전부터 보안노동자로 일해온 이아무개(60)씨는 새해를 불과 7시간 ...
학생들의 성적 평가 방식을 기존 절대평가에서 ‘더 치열한 경쟁’을 요구하는 상대평가로 바꾸는 대학이 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 기본계획’을 의식한 일방적 변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법원에 대학의 성적 평가를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까지 냈다. 경희대·한국외대·홍익...
쓰지 않는 전기장판에 깔린 이불에선 한기만 느껴졌다. 보증금 500만원, 월세 30만원짜리인 33㎡(10평) 남짓한 집엔 어머니와 딸 둘뿐이었다. 어머니 이아무개(54)씨는 지난해 11월 재발한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서른한살 딸은 비정규직으로 여러 회사를 옮겨다니다 최근 갑자기 해고됐다. 서울 강...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공사 현장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지 2주도 되지 않아 출입문이 쓰러지는 바람에 고객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28일 제2롯데월드를 운영하는 롯데물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6시께 1층 쇼핑몰 출입문의 위쪽 연결고리가 떨어졌다. 쇼핑몰을 나서던 정아무개(25)씨 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