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계획이던 남북 공동 투자설명회가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따라 무산됐다. 애초 남북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합의했으나, ‘발전’과 ‘국제화’ 등은 사실상 사라지고 가동 중단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최근 남북간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협의가 지...
북한이 대화 시도를 접고 대결 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5월 극단적인 대결 국면을 조성했던 북한은 6~9월 태도를 바꿔 대화를 시도해왔지만, 별 소득을 얻지 못하자 다시 긴장을 조성하는 쪽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북한은 8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작전 동원 태세’를 지시하...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4대강 사업과 함께 추진된 ‘장거리 자전거도로’ 건설 사업이 4000억원가량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이런 예산 낭비 사업을 바로잡으면 모두 3조원 이상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7일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가 2009~2019년 8008억원의 예...
지난달 16일 재가동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기약 없이 지체되고 있다. ‘발전적 정상화’의 핵심인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는 미뤄졌고, 31일 열릴 예정인 외국 기업 대상 투자설명회는 아직 공고조차 내지 못한 상태다. 전반적인 남북관계 악화가 개성공단의 발전을 가로막는 형국이다. 7일 통일부에 따르...
세계의 여러 도시들을 다니다 보면 ‘누구의 도시’라고 부를만한 곳들이 있다. 이를테면 파리는 나폴레옹3세 때 시장을 지낸 조르주 외젠 오스망의 도시라고 부를 수 있다. 그의 대개조 계획으로 파리는 현재의 당당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의 런던처럼 좁고 굽은 길이 많았던 19세기의 파리는 현재의 넓고 곧은...
북한이 “유신 독재가 부활하고 있다”며 연 사흘째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근혜 정부가 금강산 관광 등 남북관계의 확대에 소극적이고, 미국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여름, 북한의 적극적인 요구에 따라 잠시 대화 국면에 들어갔던 남북관계는 상당...
정부가 2014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8천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미 양국은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3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내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7997억...
2006년에 런던에 가서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리처스 로저스를 인터뷰한 일이 있었다. 그와의 인터뷰는 여러 모로 인상적이었는데, 그 가운데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도시 재생, 도시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은 것이 바로 바르셀로나였기 때문이다. 당시 그가 어떤 이유로 바르셀로나를 그렇게 꼽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