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마루노우치에 있는 증권사에서 과장대리로 일하는 한 여성(37)이 이달 초 회사에 사표를 냈다. 지바현 마쓰도시에 사는 이 여성은 초등학교 2학년생인 딸(7)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4)을 데리고 친정이 있는 가고시마현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주간지 <아에라>는 최근 보도했다. 방사능 때문이다. 원전에서...
전세계 46개국의 비준에 따라 국제 사회가 지난해 8월 ‘집속탄 사용금지 협약’을 발효시켰지만, 가장 많은 집속탄 보유국인 미국은 여기서 빠져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은 나아가 이 협약이 주일미군의 재편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일본의 협약 참가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 속에 ...
발전량 기준으로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대국인 일본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를 계기로 ‘탈원전’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65%는 ‘전기요금이 비싸지더라도 전력 생산에서 자연에너지(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
대규모 방사능 유출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작업원 가운데 지금까지 100밀리시버트 이상 누적 피폭을 당한 사람이 1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250밀리시버트 이상 피폭자도 2명에서 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이번 사고 발생 이후 3월 말까지 ...
방사능 유출 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와 원전 터의 지하수에서 일본 정부 기준치의 최고 240배에 이르는 스트론튬(Sr)90이 검출됐다. 핵분열 때 생성되는 ‘죽음의 재’ 가운데 하나인 스트론튬90은 반감기가 29년으로, 베타선을 방출한다. 인체에 흡수되면 뼈에 축적돼 골수암·백혈병 등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반성문 수준’의 보고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했다. 원전 상황과 관련해서는 1~3호기 압력용기 안의 연료봉이 모두 녹아내리는 멜트다운을 넘어, 녹은 핵연료가 압력용기를 관통해 격납용기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는 ‘멜트스루’(원자로 관통)의 가능성이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제2원전의 터빈 건물 지하실 등에 고여 있는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바다에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수준까지 정화한 뒤 바다에 버릴 수 있을지 검토...
방사능 유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일본 후쿠시마현 거주 여성의 모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검출량은 유제품 잠정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미량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 거주자들의 몸에 세슘이 축적되면서 내부피폭을 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
사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간 나오토 총리 중심의 일본 민주당 집행부가 차기 내각 구성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 쪽을 배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 등이 야당에 대연정을 제안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오자와 전 대표 쪽은 야당이 제출한 내각불신임안 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