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고기구이 체인점에서 쇠고기 육회를 먹은 사람들이 장출혈성 대장균에 집단 감염돼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고기구이 체인점인 ‘야키니쿠이자카야에비스’의 후쿠이시 점포에서 식사한 한 어린이가 지난달 21일 설사와 복통을 호소해 입원 치료를 받던중 장...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건물 내부에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작업인력이 투입됐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 3월12일 처음 수소 폭발이 발생한 뒤 원자로 건물 내부 상황이 악화돼 작업인력이 투입되지 못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괌 이전 비용을 부풀리는 등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을 여러 차례 속인 사실이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외교전문들에서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위키리크스로부터 주일 미국대사관 등의 일본 관련 외교 전문 7천여건을 넘겨받아 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로부터 15~20㎞ 떨어진 해저 토양에서도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4일 발표했다. 원전에서 일부러 버리거나 새나간 오염수의 영향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9일 후쿠시마 원전 북쪽으로 15km 떨어진 미나미소마시 오다카구 앞바다와, 남쪽으로...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손해배상액은 누구의 주머니에서 나와야 할까?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에 대한 면책은 없다”면서, 모든 배상은 도쿄전력이 우선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기 요금 인상을 통해 전력 소비자들이 손해배상액을 사실상 ...
일본 대지진 50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멈춰 서 있던 도호쿠 신칸센이 지난달 29일 전면 재개통되는 등 일본 분위기가 추모에서 복구·재건 쪽으로 바뀌고 있다. 한편으로 ‘원자력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대지진 발생 50일을 맞아, 일본의 표정을 잡아봤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
이시바시 가쓰히코 고베대 명예교수는 2000년 1월 <거대지진이 원전을 덮친다>는 제목의 논문에서 지진 재해가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겹치는 최악의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후쿠시마 원전은 대규모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있음에도 20년 전에 책정된 내진 지침에 의해 설계돼...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머지않아 신용등급을 낮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에스앤피는 지난 1월 일본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계단 낮춘 바 있다. 에스앤피는...
지난해 1월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에서 전력 생산에 큰 구실을 한 현대중공업의 이동식 디젤발전기 4기가 3·11 동북부 대지진으로 발전소 피해가 큰 일본에 무상 지원돼 27일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일본 지바현 이치하라시 도쿄전력 아네가사키 화력발전소에서 이동식발전기(PPS) 4기가 가동을 시...
일본 소니가 고객의 개인정보 7700만건이 해킹에 의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 고객의 수로 볼 때, 사상 최악의 정보유출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에 게임을 내려받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게임·영화·음악 등을 내려받는 큐리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정파를 떠나 ‘원자력 발전 의존에서 벗어나는 길’을 연구하는 모임을 26일 결성했다. <아사히신문>은 “10개 정당 모두에서 의원들이 참가하는 ‘에네시프(에너지 시프트) 재팬’이란 이름의 연구모임이 발족했다”며 “이 모임은 원자력발전소만이 아니...
지난해부터 급부상하던 일본 지역정당 두 곳의 명암이 4월 통일지방선거를 계기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를 묶어 ‘중경도’를 만들자고 주창해온 오사카 유신회는 세력을 크게 키웠지만, 세금감면을 전면에 내건 ‘감세일본’은 세력 확대에 실패했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부 지사가 이끄는 오사카 ...
“원자력발전소 의존에서 벗어나 재생가능한 자연에너지로 전환해야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에서 ‘원전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탈 원전’을 전면에 내세운 후보가 도쿄도 세타가야구 구청장에 당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타가야구 선거관리위원회는 개...
1945년 일본 패전 직전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주민 집단자결 사건과 관련해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가 당시 사건에 일본군의 개입이 있었다고 판결로 최종 확정했다. 최고재판소는 작가 오에 겐자부로(76)가 1970년 쓴 책 <오키나와 노트>와 관련해 “서술 내용이 사실과 달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당시 오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