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와 관련한 한·일 전문가 협의가 12일 도쿄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우리 정부의 전문가 파견 제의에 따라 열린 이번 회의는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 뒤 처음으로 외국 정부에 관련 정보를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파생되는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다. 이날 오전 도쿄의...
지난 7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일어난 지 나흘 만인 11일 오후 후쿠시마현 하마도리 연안에서 규모 7.0(잠정치)의 강한 지진이 또 일어났다. 이날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 2, 3호기의 외부전원이 한때 끊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은 한달 전 일어난 3·11 지진의 여진으로 판단된다...
10일 치러진 일본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패배하면서 간 나오토 총리가 또다시 궁지에 몰렸다. 간 총리는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달을 맞은 11일 부흥구상회의를 발족시키는 등 복구·부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야당들은 간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민주당 안에서도 지도부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세계적으로 반핵 바람이 일면서 선거와 국제관계 등에도 상당한 변수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원전 증설 반대를 내걸고 현의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자민당의 아성을 뚫었다. 가고시마현 선거관리위원회는 원전 반대를 외친 도시마 하루히코(56)가 전날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로 주민들이 모두 피난간 ‘유령 마을’에서 홀로 지내고 있던 노인이 한달이 다 돼서야 발견됐다. <에이피>(AP) 통신은 경찰이 원전 주변 실종자 수색을 재개한 지난 8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오다카구에서 시가 구니오(75)가 홀로 지내고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
[일본 동북부 대지진 한달] 후쿠시마현 일대에 비가 내린 9일 일본 기상청이 이와키시 오나하마의 옛 관측소 자리에 심어놓은 벚나무 표본목에서 꽃봉오리 하나가 활짝 피어났다. 그러나 후쿠시마 사람들의 마음엔 봄은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다. 원전에서 60㎞ 가량 떨어진 고리야마시의 농촌마을 히와다마치의 들...
지난번은 그래도 한낮이었다. 7일 밤 11시 반을 넘어 다시 도호쿠 지방엔 ‘웅~’ 몸을 울리는 소리가 들리고 몸이 솟구치는 듯한 충격이 느껴지더니 격렬한 진동이 1분 이상 지속됐다. 3월11일 대지진보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밤의 대형 여진이 몰고 온 심리적 공포는 그 못지않았다. 곳곳에서 비명이 들리고 집의 가...
7일 밤 11시32분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흘러넘치고, 히가시도리 원전에서는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등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도호쿠전력은 8일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
방사능 유출 사고를 일으킨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의 농산물에서 반감기가 긴 방사성 세슘이 기준치의 수십배나 검출됐다. 원전 사고 초기에는 대기중 방사능에 농산물이 오염됐지만, 이제는 토양에 쌓인 방사능에 의해 오염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현은 지난 3일과 4일 현내 41개 지방...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방사능에 오염된 물 1만1500t을 원전 앞바다에 버리고 있는 일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주변국에 대해 설명이 불충분했다”고 밝혔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저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을 바다로 보낸 것에 대해 어업 관계자나 주변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