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참 못합니다. 결혼 뒤 아내와 많이도 다퉜죠. 일을 하건 쉬건 공간은 편해야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아내는 어질러 놓은 공간이 편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평행선처럼 대거리가 이어질밖에요. 평행하는 두... 2011-04-28 10:42
여럿이 한 호흡 ‘우리는 나보다 힘이 세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실행하긴 어려운 말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천재라 해... 2011-04-22 20:38
국수 쿠폰이라도 만들어 붙이려 했습니다. 한겨레신문사 옥상 공원에 좌판 깔아 육수 내고 국수 삶아 독자님들 초대라도 해볼까 했습니다. 거기에 전이라도 지글지글 부치고 막걸리 한 사발씩 부딪혀 볼까 생각했... 2011-04-21 11:39
잔치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다. 같은 뜻의 이바디라는 옛말이 있었고 라는 말이 15세기에 쓰였다. 한자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 2011-04-21 11:06
아니, 벌써? 시간은 훅훅 지납니다. ‘잔인한 달’ 4월이 중반을 넘어서려 합니다. 정말 이 땅이 황무지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겨울이 오히려 따뜻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상념마저 듭니다. 화살처럼 흐르는 시간이 얄... 2011-04-14 11:26
<한 줄의 경제학>한겨레 경제부 지음/어바웃어북·1만4000원 모르면 당한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 ... 2011-04-08 21:25
돈 때문에 이혼했다는 남녀가 10년 새 80% 가까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죽고 사는 문제에 돈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그깟 이혼이 대수랴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돈 없어 죽고, 돈 더 가지려 죽이는 세상이 ... 2011-04-07 15:02
신혼여행지는 푸껫이었습니다. 벌써 8년 전 일이네요. 화가 부부가 만들었다는 리조트는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야시장 한... 2011-03-31 14:25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책을 통 안 읽게 됐습니다. 스마트폰 탓입니다. 예전 정부과천청사를 출입할 땐 왕복 4시간 출퇴근길에 읽은 소설이 한달 평균 10권은 넘었는데, 이젠 스마트폰으로 이메일과 뉴스 확인하고 ... 2011-03-24 13:35
2008년 12월 <한겨레> ‘뉴스쏙’ 커버스토리에 ‘종말론자들이 단양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습니다. 2012년을 지구 최후의 해로 보는 새로운 종말론을 들여다보는 내용이었습니다. 고대 마야... 2011-03-17 14:41
봄 도다리 손맛 보러 진해에 다녀왔습니다. 애초 가려던 목포는 운때가 안 맞았네요. 진해도 물때가 그리 좋진 않았지만 깻잎과 콩잎 도다리로 ‘꽝조사’는 면했습니다. 이병학 기자는 단행본 크기만한 도다리를 ... 2011-03-10 14:54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제이슨 델 간디오 지음·김상우 옮김/동녘·1만5000원 부조리한 현실, 불공정한 사회…. 세상을 바... 2011-03-04 20:02
192호 〈esc〉가 배달되는 날 저는 남쪽으로 차를 몰고 있을 겁니다. ‘결결이 일어나는 파도/ 파도 소리만 들리는 여기/ 귀로 듣다 못해 앞가슴 열어젖히고/ 부딪혀 보는 바다’(이은상)가 행선지입니다. ‘동양의 ... 2011-02-24 11:33
얼굴을 곰곰 들여다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기자 경력이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뭔가 느낌 같은 게 생겼... 2011-02-17 11:43
‘팬질’이 아이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긴다면 오산이다. 여러모로 적극적인 아줌마 부대가 등장해 맹활약 중이다. 30~50대 여... 2011-02-17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