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8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거대한 유리건물이 서 있네요. 촌놈처럼 두리번거립니다.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로 들어섭니다. 삼성전자 사옥입니다. 기자실에 도착했습니다. 어색하네요. 새 만남입니다. ... 2011-12-01 11:26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독한 경영’을 펴온 구본준 엘지(LG)전자 부회장이 올해 정기인사에선 채찍 대신 당근을 꺼내들었다.... 2011-11-30 20:36
1년 반 남짓 써온 스마트폰은 경기도 김포 어귀에서 최후의 발신을 마쳤다. 고촌읍 어디쯤으로 반경을 표시하고 있었다. 이... 2011-11-27 19:27
웃음 사람이 죽었다. 의문사다. 기자 둘이 달려든다. 죽음을 둘러싼 음험한 비밀에 다가갈수록 더 큰 음모가 손에 잡힐 듯... 2011-11-25 20:22
자기 자신을 확신하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의 꼰대 확률은 90%. 안 그런가요?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는 말이 있죠. 번데기의 영호남 방언인 꼰데기에서 꼰대가 유래했다네요. 주름잡는 분들이라는 얘기인 것 같... 2011-11-24 10:42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동네를 크게 돌다, 엊그제는 고양시 호수공원을 한바퀴 뛰었습니다. 두 발이 땅을 박찰 때마다 상념은 사라지고 숨소리만 커집니다. 꽤 괜찮습니다. 비만율 최고를 달리는, ... 2011-11-17 11:17
눈이 미친 듯 퍼붓는 밤이었습니다. 모든 소리가 죽어버린 것처럼 무척이나 고요했지만 눈 쏟아지던 풍광은 ‘미친 듯’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네요. 어두컴컴한 밤과 미친 듯 떨어지는 눈송이들을 헤집고 버... 2011-11-10 10:49
두 장면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한 여인은 히말라야에 사랑을 묻었고 한 남자는 경기 양주에서 사랑을 버렸습니다. 일간지에 실린 사진을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한 여인이 제상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데 얼... 2011-11-03 10:55
‘제주 이민’ 이야기를 들은 게 1년 전쯤이었다. 여행지로만 여기던 제주도로 이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었다. 기자로... 2011-10-30 19:34
대학에 갓 입학한 3월이었을 겁니다. 한 친구가 소매를 잡아끌었습니다. 오늘 시간 있냐? 멋도 모르는 새내기한테 시간은 주체할 수 없는 무엇이었습니다. 왜? 쪽수 좀 채워주라. 뭔 소리야? 오늘 ○○여대랑 미팅... 2011-10-27 10:28
조금 전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한 고등학교 선생님이 보내오신 이메일입니다. 지난주 그 학교 자그마한 도서관에서 1시간 정도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죠. 그즈음 아이들 특유의 반짝이는 눈빛들에 눈... 2011-10-20 11:07
원샷! 하고 마셔버리고 싶을 정돕니다. 하늘빛이 맑은 소주 한잔처럼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입니다. 서울 공덕동 어딘가에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하늘을 올려다봤습니다. 아, 산뜻한 반주 한잔... 2011-10-13 10:08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지음/리더스북·1만6000원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지식... 2011-10-07 21:15
재미난 이야기에 눈은 반짝입니다.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줄 스토리에 사람들은 귀 기울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을 움직이는 건 진솔함이 아닐까 합니다.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는 흥미로움을 넘어서는 무언... 2011-10-06 15:13
오랜만에 이념 논쟁이 불붙었다. 논쟁의 주인공은 ‘자유’다. 이 자유로운 나라에서 민주주의에 자유를 붙이는 게 옳으냐 그... 2011-10-02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