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설립자 쪽과 10여년 동안 갈등을 빚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사학인 학교법인 정선학원(옛 브니엘학원)의 현 이사회 구성이 무효라는 판결을 내려 이 재단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부산고법 민사5부(재판장 김용상)는 10일 설립자 쪽이 현 이사장 등을 상대로 낸 ‘이사회 결의 부존재 및 무...
정리해고를 두고 두 달여 동안 맞서고 있는 부산 한진중공업 노사가 처음으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특히 회사 쪽이 14일 정리해고를 예정대로 단행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노사의 말을 종합하면, 회사 쪽은 지난 8일 저녁 6시30분께 노조원들이 농성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영도조선소 노조사무실...
검찰이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들어갔다. 부산지검은 8일 남해해양경찰청으로부터 해적 5명과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이날부터 해적들을 조사실로 불러 소말리아어와 영어 및 아랍어를 구사하는 통역관 5명을 배석시킨 가운데 검사 1명이 해적 1명을 집중적으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혐의 등으로 한국으로 압송된 해적들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으나, 석해균(58) 선장에게 총격을 한 해적의 자백을 받아내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수술을 받고 닷새 만에 의식을 회복했던 석 선장은 다시 의식을 잃어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
삼호주얼리호를 나포해 선원들을 납치했던 소말리아 해적 13명 가운데 12명이 같은 지역 출신들로 두목·부두목 등의 지휘 아래 조직적으로 선박 나포 및 선원 납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삼호주얼리호 해적 사건을 수사중인 남해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일 “생포된 5명 가운데 일부가 ‘두목과 부두목은...
부산대와 부산대총동문회는 31일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정치적 입장을 배제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지 선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동남권의 국제화를 촉진할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지역 사이의 과도한 경쟁으로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치적...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남편이 탄 선박은 왜 방치하는 건가요?” 24일로 108일째 소말리아 해적들한테 억류돼 있는 금미305호(241t) 선장 김대근(55·부산 사하구 감천동)씨의 아내는 정부의 무관심을 성토했다. 김 선장의 아내는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인을 태운 한국 국적의 선박이 납치됐...
경북 안동발 구제역 발생 두 달 가까이 청정 보루로 남아 있던 경남지역도 끝내 구제역에 허물어졌다. 이로써 호남과 제주 등을 뺀 전국 대부분 지역이 구제역에 오염됐으며, 통제력을 상실한 방역 당국에 대한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경남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축산농가 10곳은 24일 하루종일 일손을 잡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