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사기 혐의로 구속된 서아무개(40)씨는 부산구치소의 8.64㎡(2.61평) 감방에 갇혔다. 적을 땐 다섯명이, 많을 땐 여섯명이 함께 24시간 지내야 했다. 다섯명이 누우면 옆 사람과 닿지 않기 위해 옆으로 누워 자는 ‘칼잠’을 자는 수밖에 없었다. 잠결에 몸을 옆으로 돌리고 싶어도, 바짝 붙어 있어서 옴짝달...
경찰이 한진중공업의 노사 합의안에 반발하며 노조원들과 시민들이 영도조선소 밖 인도에서 날마다 저녁에 열고 있는 촛불집회를 불허하고 나섰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4일 저녁 8시께 김진숙(51)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농성중인 선박 크레인이 보이는 영도조선소 밖 ㅅ아파트 계단과 인도에서 촛불을 들고 회...
부산지방법원은 퇴거 및 출입금지 등 가처분 결정을 거부하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장기 농성중인 노조원 200여명을 퇴거시키기 위해 27일 오후 2시께 300여명의 집행관들을 영도조선소에 들여보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법원은 또 노조원들이 퇴거를 거부하며 집행관들을 폭행하면 경찰력을 투입해 주동자...
‘나그네처럼 살아야 한다. 탁 터져서 장비 없이 빈손으로. 많이 모은 소유는 오직 우리 발꿈치에 무거운 것. 원하거든 쓰러지도록 소유하라. 우리는 버리고 가리라. …’ 1987년 5월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출범한 ‘호헌반대 민주헌법쟁취 범국민운동 부산본부’ 상임공동대표를 맡아 6월항쟁을 주도한...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21일 오전 전력계통 이상으로 가동을 멈췄다. 수명을 연장해 가동하던 고리 원전 1호기가 4월12일 가동을 멈춘 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6일 ‘국내 원전 21기 모두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발표한 지 40일 남짓 만에 일어난 고장이다. 주민들의 원전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예금 일부를 받지 못하게 된 피해자들은 불법 인출에 가담한 임직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조처가 미흡하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저축은행 본점 등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온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100여명은 21일 ‘영업...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채길용 한진중공업지회장과 문철상 부산양산지부장은 17일 오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안에서 회사 쪽에 성실 교섭을 촉구하고 경찰력 투입에 반대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영도조선소 안에서 농성중인 노조원 200여명도 이날부터 30명씩 돌아가면서 24시간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전...
부산 서구와 4·19혁명 관련단체 및 인사들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송기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배종혁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부산과 경남의 원로 민주·통일 인사 26명은 16일 부산역 근처 광장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
전국 시민·노동자들이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들어가 무더기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한 집회와 관련해 경찰이 노동자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그런데도 경찰은 배우 김여진(39)씨를 비롯한 36명에게 무더기로 출석을 요구해 과잉수사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부산지방법원 박미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