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도로 등 시설물을 전문으로 보수하는 시공실적 상위권 전문건설업체들이 하청업체와 계열사 수백곳 등을 동원한 입찰 짬짜미(담합)를 통해, 조달청이 입찰 비리를 근절하려고 도입한 ‘적격심사제’를 무력화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재구)는 27일 전국 800여개 시설물 보수업...
부산고법 형사1부(재판장 최인석)는 23일 손아무개 전 동아대병원장을 연임시켜 주는 대가로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불구속 기소된 동아대 재단인 학교법인 동아학숙 정휘위(68) 이사장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
#1. 주부 김아무개(43·서울)씨는 6월10일 부산에 놀러 왔다가 발목을 다쳐 병원에 들렀다. 간단한 치료를 받고 돌아가려 하자 이 병원 사무국장 성아무개(49)씨가 “입원 수속을 밟고 서울로 가면 보험금을 탈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김씨는 입원 절차를 밟은 뒤 서울로 갔다. 병원 쪽은 김씨가 이날부터 다음달...
14일 부산~거제를 오가는 거가대로의 개통과 함께 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급감하면서 부산·진해항과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들이 잇따라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부산해양항만청은 21일 “부산항과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 6척을 운영하는 4개 선사가 21~22일부터 이달 말까지 5척의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휴항계획서를 제...
지난 14일 개통한 부산~거제 연결도로(거가대로)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차량이 몰려 이번 주말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부산신항의 물동량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배후도로 건설이 부진해 만성적인 체증이 우려된다. 부산~거제 연결도로 건설조합은 16일 “거가대로를 처음 개통한 14일 새벽 6시부터 이날 자정...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 누군가 불을 질러 대웅전으로 가는 두 번째 출입문인 천왕문이 완전히 불에 탔다. 경찰은 사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힌 남성을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16일 공개수배했다. 불은 15일 밤 9시57분께 범어사에서 나 천왕문(동서남북을 다스리는 4대 천왕을 모시는 목조건축물)을 완전히...
부산의 한 사립 인문계 여고 교사가 기말시험 문제를 학생한테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과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ㅂ여고 교사 ㅇ씨는 지난달 29일께 자신이 가르치는 2학년 학생한테 30문항의 경제 과목 기말고사 문제를 전자우편으로 보냈다. 문제를 본 학생은 지난 9일 시험...
부산에서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주검을 버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김길태(33)씨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숨진 여중생 가족들은 “판결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부산고법 형사2부(재판장 김용빈)는 15일 김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
13일 새벽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조업하다 침몰해 한국인 선원 7명 등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부산선적 원양어선 제1인성호(614t)는 구조요청을 한 뒤 25~40분 만에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제1인성호의 구조요청을 받고 맨 처음 현장에 도착했던 홍진호와 현장에서 구조된 제1인성호 선원 김석...
남극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원양어선이 침몰해 한국인 7명 등 선원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13일 새벽 4시30분께(한국시각) 뉴질랜드에서 남쪽으로 2593㎞(1400마일) 떨어진 남극 해역에서 42명의 선원을 태우고 조업중이던 서울 인성실업 소속 614t급 부산선적 원양어선 제1인성호가 침몰해 5명이 목숨을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