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시우, 앞으론 넋으로나마 좋은 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잘 지내시구랴.” 14일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는 한국전쟁 참전 국가유공자 고 송해동씨의 유해 안장식이 조용하게 치러졌다. 송씨의 아내 이재연(81)씨는 평생 가슴에 묻고 지냈던 남편을 현충원에 내려놓고 이별을 고했다. “전쟁에서 입은 상처 때...
충북경제자유구역 충주에코폴리스 개발 사업이 꼬이고 있다. 사업시행자 공모에 한곳도 응하지 않은데다 국방부가 인근 공군부대의 비행 안전, 주민 안전 등을 이유로 건축물 배치 제한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주 에코폴리스는 지난 8월16일부터 10월24일까지 사업시행자를 공모했지만 한곳도 응하지 않았다...
충북 청원군 낭성면 호정리 도토실마을 주민들은 2009년부터 5년째 도서관을 짓고 있다. 지금까지 1·2층을 합해 330㎡(100평) 남짓한 도서관 뼈대가 섰다. 40여가구 주민 100여명은 틈틈이 흙벽돌을 찍어 벽을 채워가고 있다. 내년 가을께 도서관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도서관은 기부와 모금 등을 통해 지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역사학자, 독립운동가, 언론인, 문학인 등 팔방에서 이름을 떨친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이 인문학과 함께 부활했다. 단재문화예술제전 추진위원회와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 등은 오는 11일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서 한·중 단재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단재 신채호의 해외 독립운동과 유적지...
충북 청주대학교 교수회(회장 조상 교수)가 김윤배(54) 총장의 4선 연임에 반대하고 나섰다. 청주대 교수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학교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90.3%가 총장의 4번째 연임을 반대했다. 소통 능력, 인사 공정성, 교육 전문성 등에 대한 평가도 매우 낮게 나와 총장의 4선 ...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 학도병 지원을 찬양했던 친일파 민영은(1870~1944)의 일부 후손들이 충북 청주시를 상대로 낸 조상 땅 찾기 소송에서 패소했다. 청주지법 민사1부(재판장 이영욱)는 5일 민씨 친손 등 후손 5명이 청주시를 상대로 낸 ‘도로 철거 및 인도 등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민씨 후손들 손을 들어줬던 원...
충청·강원도 등 전국 휴·폐광산 주변 논밭 등 땅에서 신경장애와 발암성 발진을 일으키는 비소, 간장·신장 손상을 가져오는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이 토양 복원 사업을 마친 곳 가운데서도 중금속으로 오염된 곳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2일 오전 강원 춘천시 우두동 골목길은 모처럼 시끌벅적했다. 형편 어려운 이들이 몰려 사는 동네는 한적했던 평소와는 달랐다. 춘천 소양중 학생 357명과 교사 23명이 연탄 9000장을 날랐다. 봉사단체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도 힘을 보탰다. 오락가락하는 비, 흐르는 땀, 날리는 연탄가루가 뒤섞여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