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용 육묘 상자에 상토(모판흙)를 채우는 담황색 수인복 등판에는 굵은 고딕체로 “희망”이라 쓰여 있다. 작은 플라스틱병 속 분홍바늘꽃 씨앗은 숨만 크게 쉬어도 날아가버릴 듯 가볍다. 2~3개씩 조심스레 집어 올려 200칸 육묘 상자 칸칸이 꽂는 손길이 정성스럽다. 상자 위 상토를 쓸어내는 손가락들 가운데는 선임...
환경운동연합·녹색당·한국노총 등 80여개 시민사회·정당·노동 단체가 참여한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지난달 27일 내린 월성 1호기 수명연장 허가 취소소송에 참여할 원고 모집에 나선다. 공동행동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원안위...
최근 하늘이 온통 부연 미세먼지로 덮히는 날이 잦아져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특히 크기가 지름 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미만인 초미세먼지(PM2.5)는 호흡을 통해 몸에 들어가면 혈관 속까지 파고들어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수도...
정부가 주한미군이 환경오염을 치유하지 않은 상태로 돌려받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경기 동두천 캠프 캐슬과 부산 당감동 미군 폐품재활용사업소(DRMO) 등 2개 미군기지가 13일 한국에 공식 반환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소파) 합동위원회 주무 부처인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
환경부가 올해 초로 계획했던 전국의 자연 석면 분포 실태를 담은 석면지질도 인터넷 공개를 연말까지 미루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법률이 보장한 위험 정보에 대한 주민 알권리를 환경부가 자의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석면안전관리법과 시행령은 토양이나 암석 등에 분포하고 있는 자연 석면에 의...
정부가 기름과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부산 ‘미국 국방부 물자 재활용 유통사업 기지’(DRMO)와 동두천의 캠프 캐슬 등 주한미군기지 2곳을 미국 쪽의 환경오염 정화 책임을 묻지 않고 반환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 쪽에서는 나머지 기지 반환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임진강 준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내용 일부가 준설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일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업은 파주시 문산에 있는 임진강 하중도인 초평도에서 하류 14㎞ 구간의 강 양안에서 흙모래 1020만㎥를 파내 홍수 소통량을 늘리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를 ...
최근 황사와 국내 대기오염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날이 많은 가운데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PM2.5)의 영향으로만 해마다 최대 1600명이 조기에 사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산업 현장과 자동차 등에서 주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20~30분의 1에 불과해 호흡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