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국제사회 시리아에 본격적 내전, 더 나아가 중동 지역에서의 대리전이라는 먹구름이 깔리고 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유엔 결의 도출 실패로 해결책은 사실상 무력대응만 남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유엔 결의안이 부결된 다음날인 5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
‘자유 시리아군’에 탈영 정부군 합류초기 수백명 수준서 4만명까지 늘어 무장투쟁 단계까지 번진 시리아의 반독재 민주화 시위와 바샤르 아사드(47) 정권의 무차별 진압이 11개월째 이어지면서, 시리아 야권 세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4일(현지시각)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시리아 ...
고립, 학살, 끈질긴 저항…. 시리아 사태가 자유와 민주주의, 나아가 인류의 양식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아랍의 봄’에 힘입어, 시리아에서도 3월부터 반독재 민주화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다. 그러나 바샤르 아사드(47) 정권이 국제사회의 비판 따위는 아랑곳없이 무자비한 유혈진압으로 맞서면서, 지난 11개월 ...
시리아에서 하루 사이에 260여명이 학살당했는데도 국제사회는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못했다. 미국의 한 고위 외교관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데드맨 워킹’(사형장으로 가는 사형수)이라고 표현했다. 정권으로서는 수명이 다했지만, 숨이 끊어질 때까지 아사드 정권이 벌이는 유혈사태에 대해서 국제사회...
지난 1일 발생한 이집트 축구팬 ‘난동사건’의 불똥이 격렬한 반군부 시위로 옮겨붙고 있다. 3~4일 이틀 동안 카이로 도심에서 일어난 반군부 시위로 사망자는 12명에 이르고 부상자는 수천명을 훌쩍 넘겼다. 홈팀과 원정팀 응원단 간의 유혈극으로 74명이나 숨진 최악의 축구장 폭력사건이 반군부 시위로 옮겨 붙게 ...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오는 4월이나 5월, 또는 6월께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믿는다.”(3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 “이란 제재가 효용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 군사공격을 고려해야 한다.”(2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임박...
이란 핵프로그램과 추가 제재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미국은 이란을 정면으로 겨냥한 군사력 강화에 나섰고, 이란은 유럽연합(EU)에 대한 원유 수출 선제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동시에 추진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미 국방부는 현재 보유한 지하 관통 폭탄인 최신형 벙커버...
22년에 걸친 독재정권의 이양을 약속한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70) 대통령이 ‘신병 치료’를 위해 28일 미국에 도착했다. 예멘 외교부는 이날 한 줄짜리 짧은 성명에서 “살레 대통령이 개인적인 단기간 의료 목적으로 미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살레는 오만과 영국 런던을 경유해 이날 미국에 입국했으나 구체적인...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부 장관의 아들 등 상당수 미국인들이 이집트에서 당국에 억류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샘 러후드 국제공화주의자협회(IRI) 회장이 최근 이집트에서 출국하는 비행기에 오르려다 이집트 당국에 의해 탑승이 제지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이집트 보안당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이하 통화기금)이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구의 대이란 제재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국제유가가 최고 30%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각) 통화기금이 주요 20개국에 보낸 정기 통지문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 분량을 다른 산유국들이 보충하지 않으면...
이집트 군부가 31년 만에 비상계엄령을 부분 해제했다. 지난해 1월25일 수도 카이로에서 첫 반정부 민주화시위가 일어난지 꼭 1년 만에 나온 조처다. 지난해 2월11일 이집트 시민혁명 이후 과도정부 구실을 하고 있는 최고군사위원회의 후세인 탄타위 의장은 24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혁명의 순교자’들에게 헌사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