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서구의 추가 제재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미 예고한 미사일 시험발사 훈련도 시작했다. 미국은 3일 페르시아만에 함대를 급파하는 맞대응으로 이란을 압박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2일 “이란 의회가 유럽연합의 이란산 원유 수입중단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겨냥...
유럽연합이 예정대로 1일(현지시각) 이란산 원유 수입중단 조처에 들어가자 이란은 미사일 시험발사에 돌입하는 등 강경한 자세로 맞서고 있다. 우리 정부의 한 관계자도 2일 “이란산 원유를 실은 마지막 배가 들어왔다”는 말로 일단은 한국도 수입 중단에 동참했음을 내비쳤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성명...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이후 첫 제헌의회 선거를 코앞에 두고 리비아에서 부족·지역간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 동부 일부 지역은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고, 반 카다피 기치를 처음 올렸던 벵가지에서는 선거관리사무소가 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로이터> 통신 등은 1일 벵가지 시내에서 300여명의 시...
역시, 소문난 잔치엔 먹을 게 없었다.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11개국 외무장관들이 모인 ‘시리아 행동그룹 회의’가 지난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지만 핵심 쟁점인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의 처리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 ...
지난달 30일 대통령 취임식을 막 끝낸 무함마드 무르시가 이집트 카이로대학 강당으로 입장하자 3층짜리 강당을 가득 메운 이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빨간색 정장에 넥타이를 맨 무르시 대통령은 감격에 북받친 듯 청중들의 환호에 두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무르시가 취임 뒤 대중들을 대상...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정부군과 반정부 시민군이 격렬한 교전을 벌이고 친정부 방송국이 공격을 받는 등 시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서구 언론은 27일 지금까지 시리아를 두둔해온 러시아가 유엔의 시리아 거국정부 구성안을 지지했다고 보도했으나, 러시아는 이튿날 이런 보도를 부인했다. 27...
이집트의 새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가 당선 확정 직후 꺼내든 두개의 화두는 ‘화합’과 ‘평화’였다. 국내적으로는 화합을 통해 무슬림 대통령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외적으로는 평화를 내세워 중동 정세 격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무르시 당선자는 24일(현지시각) ...
시리아 인근의 지중해 상공을 비행하던 터키 전투기가 22일(현지시간) 시리아 군에 의해 격추돼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리아 군 대변인은 23일 관영 사나(SANA) 통신을 통해 “미확인 비행체가 서쪽으로부터 매우 낮은 고도로 시리아 상공으로 넘어왔다”며 “이 비행체가 시리아 육지에서 1㎞ 정도 떨어진 곳...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로 예정됐던 대선 결과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 30년 동안 이집트를 철권 통치했던 호스니 무바라크(84) 대통령의 하야로 한 고비를 넘겼던 혁명이 군부와의 대결이라는 ‘제 2라운드’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은 20일 이집트 중앙선관위가 무함마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