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83) 대통령의 유화책이 불발에 그치면서, 이집트 군부가 향후 정국의 향방을 가늠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29일(현지시각) 군의 태도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됐다. 무바라크 정권은 시위 진압에 전차와 장갑차 등 중무장 병력을 투입했지만 군의 발포는 물론, 시위대 해산도 없었다. 오히려 ...
혁명 전야. 호스니 무바라크(83)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30일(현지시각)로 엿새째 이어진 이집트의 상황이 딱 그렇다. 최대야권세력인 무슬림형제단 등 야권의 5개 단체 지도자들은 이날 카이로 중심의 타흐리르광장에서 2만여명이 모인 집회에서 과도구국정부 구성과 군이 주도하는 위원회가 안보를 담당할 ...
28일(현지시각) 금요예배를 마친 이집트 시민 수만명이 30년째 집권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83)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에서 최대규모의 격렬 시위를 벌였다. 이에 맞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군에 경찰과 함께 치안유지에 나설 것을 요청했으며 카이로·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도시에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7...
‘분노의 금요일’ 최대규모 시위 마침내 거대한 둑이 터지는 걸까. <에이피>(AP) 통신은 28일(현지시각) 나흘째 벌어진 이집트 반정부 시위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면서 “최근 시위에서 가장 극적인 상황 전개”라고 표현했다. 최대 숫자가 시위에 결집한 이날을 이집트인들은 ‘분노의 금요일’이라 불렀다. 카이로 ...
정국 어디로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28일(현지시각) 최고조에 달하면서 무바라크가 야당 인사 등에 대한 구속 가택연금과 함께 통군 투입과 야간통행 금지라는 초강수를 내놨다. 1977년 이후 처음이자 최대의 반정부 시위상황에 직면한 이집트 집권층 내의 위기의식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의 일간 <알...
호스니 무바라크(83)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시위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이집트 주요 도시에선 27일(현지시각) 사흘째 수천명의 시위대가 거리 곳곳에서 군경과 쫓고 쫓기는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과 보안군이 붙잡힌 시위자들까지 닥치는 대로 폭행하고 시위대도 폭력으로 맞서면서 사태가 위험 수위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이집트인 8만5000명이 25일(현지시각) ‘분노의 날’ 시위에 참가하겠다고 약속을 했을 때만 해도 호스니 무바라크(83) 대통령이 이 정도의 위기를 맞으리라 예상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카이로에서 시작된 ‘분노의 날’ 시위는 27일까지 사흘째 전국으로 확대되며 세습까지 ...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에 국제사회도 냉담한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사실상 무바라크 정권에 등을 돌리고 이집트 민중 시위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25일(현지시각) 저녁 백악관 명의의 논평에서 무바라크 정권의 태도 변화를 압박한 데 이어, 유엔도 26일 더이상의 폭력...
‘재스민 혁명’의 진원지 튀니지에서 2주째 계속되는 시위에 과도정부가 국민들의 과거 청산 요구를 수용한 양보적 조처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수도 튀니스의 총리 공관 앞에선 26일에도 수백명의 시위대가 과도정부에 참여한 구체제 인사 퇴진을 촉구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최루탄을 쏘는 진압경찰과 충돌했다. ...
식료품 값 상승으로 촉발된 튀니지 재스민 혁명의 여파로 고심하던 이웃 나라 알제리가 밀 80만t을 긴급 수입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알제리의 국영 곡물회사가 애초 일정을 앞당겨 80만t의 수입을 확정해 올 1월 이후 밀 수입량은 175만t을 기록했다”며 “이는 북아프리카 지역을 휩쓸고 있는 반정부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