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과 약탈. 이집트 시위에선 이런 보도가 빠지지 않고 있지만, 자경단을 꾸리고 자원봉사를 하는 이집트인들의 자발적 움직임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무질서는 현 정권에 득이 될 뿐이라며, 시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자신들의 혁명을 지키고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마즈드 ...
정부는 이집트 시위사태가 격화돼 귀국을 원하는 현지 교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대한항공 쪽에서 정기 항공편이 없는 2일 카이로발 특별기를 증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화·목·일 주 3회 카이로와 인천을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편(296석)과 특별...
31일 아침(현지시각)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 한가운데에는 최소 1000여명의 시위대가 버티고 있었다고 <시엔엔>(CNN)은 전했다. 하늘에는 헬리콥터가 떠다니며 이들의 동태를 감시했다. 광장에는 밤을 새운 시위대가 지펴놓은 불꽃에서 나오는 연기 냄새가 났다. 시위대 일부는 “이집트인들은 (호스...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갈수록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위대는 30일(현지시각) 거리시위의 진앙지이자 시민혁명의 상징적 장소가 된 카이로 도심의 타흐리르 광장에 장기전을 대비한 캠프를 차렸다.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가택연금 사흘 만에 다시 거리로 나서 무바...
이집트를 안정 속 변화로 이끌 인물인가, 또다른 친미 카드인가? 이집트 야권세력의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30년 동안 비어 있던 부통령직에 임명한 군 출신 오마르 술레이만(75)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술레이만이 무바라크에게 현 상황 진정을 위해 권력이양이 불가피하며 퇴...
미국의 복잡한 속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 정부에 “질서있는 전환”을 요구해 사실상 정권 교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9~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터키·영국 정상들과 전화회담을 통해 이집트 상황과 해법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당사...
8천만 인구를 자랑하는 아랍의 대국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내몰리자 주변국들은 각자의 셈법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950~70년대 4차례나 이집트와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지난 29일 모사드 등 이스라엘 정보 부처들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 주재로...
“혁명, 승리의 그날까지 혁명!” 독재자 무바라크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시민들의 시위가 엿새째 이어진 30일(현지시각), 이집트와 국경을 마주한 수단 곳곳에서도 독재 청산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의 거...
호스니 무바라크(83) 정권 퇴진 시위가 31일(현지시각)로 일주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집트 반정부 세력들이 거국정부 구성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뚜렷한 구심점 없이 거리시위를 계속해온 시민 봉기가 ‘야권 연대’를 통한 정치적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집트 최대 야권세력인 무슬림형제단 쪽은 30일 ...
아랍 민주화 어디로 가나 “아랍 세계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런던 정경대의 파와즈 게르게스 교수는 2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회견에서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렇게 평가했다. 튀니지 ‘재스민 혁명’의 여파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봇물처럼 터져버린 민주화·반...
[이집트 반정부 시위 확산] 호스니 무바라크(83)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에 맞선 이집트 시민들은 더이상 폭압적 공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금요예배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진 28일(현지시각)과 이슬람권의 안식일인 29일, 카이로 등 주요 도시에선 시위대와 진압군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사망자와 부상...
[이집트 반정부 시위 확산] 이집트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미국 행정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 시위사태 와중에 연일 백악관에서 고위급 안보대책회의를 열어 이집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집트가 미국의 중동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
이집트 정부는 30일 아랍권의 24시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의 카이로지국을 폐쇄하고, 이집트 내 위성방송 송출업체인 <나일샛>의 송출을 중지시켰다. 이집트 당국의 이런 조처는 <알자지라>의 가감 없는 시위과정 보도가 시위 확산에 불을 질렀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알자지라&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