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제이 카니 대변인은 그리스가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선언한 것에 대한 미국의 계획을 질문받자, 머쓱하게 어깨를 올렸다가 내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건 유럽 문제”라며 “그들(유럽)이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뿐, 더이상의 답변은 하지 않...
지난 9월부터 미국 뉴욕 리버티 플라자(주코티) 공원에 머물면서 월가의 탐욕을 비판해온 월가 점령 시위대가 자신들의 구호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시엔엔>(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월가 시위대’는 지난 24일 시위 구호로 사용하는 ‘월가를 점령하라’(O...
내년 대선을 앞둔 민주당이 ‘미셸’ 고민에 빠졌다. 최근 <에이피>(AP) 통신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6%였는데, 미셸의 호감도는 67%였다. 미셸을 선거에 끌어들여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미셸의 인기는 정치와 거리를 둔 탓도 크다. 따라서 미셸이 선거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면 오히려 역...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 도중 지난 26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경찰과의 충돌로 큰 부상을 입은, 이라크전 참전 퇴역 해군인 스콧 올슨(24)이 사그러들던 ‘월가 시위’에 다시 기름을 부었다. 미 언론들은 27일 올슨 친구들의 전언을 통해, 올슨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면서 고급 아파트...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가 당국의 강경진압 움직임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1000여명이 모여 전날 경찰의 강경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전날 경찰은 시청 앞 광장에서 농성중인 시위대 수백명에게 최루탄 등을 쏘며 해산시켰고 이 과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자리 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공격하는 생방송 장면이 에릭 캔터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사무실의 텔레비전 화면에 비치자, 캔터 원내대표의 사무실에서 소셜미디어를 담당하는 브래드 데이스프링은 곧바로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려 짧은 반박문을 적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 연말까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21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이날 영상 협의를 갖고 이렇게 합의한 뒤 성명을 내 “당초 약속대로 이라크에 있는 우리 병력들이 올해 안에 집으로 돌아올 것이며, 9년간 계속된 미국의 ...
쌀쌀해진 미국 뉴욕의 밤공기를 뚫고 92살의 가수가 느릿느릿 부축을 받으며 나타나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월가 점령’ 시위를 응원하기 위해 나선 ‘미국 포크송의 전설’, 가수 피트 시거였다. 21일 밤 11시께(현지시각) 시거는 빨간 털모자에 두 개의 지팡이를 짚고서 맨해튼의 공연장인 심포니 스페이스에서 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사망과 관련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면서 “오늘은 리비아 역사에 중대한 날”이라며 “리비아는 이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한 멀고 힘든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카다피의 죽음은 서방세계 군사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