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여덟살 때부터 총을 잡았고, 이라크전에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한 남자가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해 출간된 베스트셀러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저자이기도 한 그의 역설적인 죽음에, 총기규제 논란이 한창인 미국 사회도 큰 충격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미 해군 특...
“프랑스 만세!” “올랑드는 우리 구세주!” 2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을 반기는 서아프리카 말리의 분위기는 1960년 독립 이전의 ‘프랑스 식민지’를 방불케 했다.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알제리(30)와 리비아(31일)를 깜짝 방문해 대테러 협력 강...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2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외교안보라인 각료 최초로 상원 인준을 받았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전체회의에서는 찬성 94표 대 반대 3표로 무난하게 인준안이 통과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리가 미국의 비범한 장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초당적인 지지에 ...
불가리아에서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립을 위한 찬반 국민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다. 1989년 공산정권 붕괴 이후 첫 국민투표였지만, 7월 총선을 앞둔 좌·우파의 ‘정치대결’로 인식돼 일반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은 27일 불가리아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찬반을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결국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계획을 밝혔다.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2017년까지 ‘유럽연합 잔류냐 탈퇴냐’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요지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 회원국은 물론 미국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캐머런 총리는 22일 런던 연설에서 “유럽연...
프랑스 영화배우 뱅상 카셀과 결혼해 파리에 정착한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남편과 함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거주지를 옮겼다. 부자증세에 반발한 ‘세금회피성 이주’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본인은 낭만적인 말로 이를 피해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2일 “그 곳의 우아함을 사랑하...
유럽연합(EU)이 유로존 11개국의 금융거래세 도입을 승인했다. 이른바 ‘토빈세’ 논의가 시작된 지 40여년 만에, 금융위기 수습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이 앞장서 투기자본을 규제하고 금융위기 제공자인 금융권에 위험 부담을 지울 수 있는 터를 닦았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은 22일 유럽연...
“학비·생활비 보증서류를 못 내면 대학원 불합격이라니요.”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의 한 칼리지가 ‘가난한 학생 차별’ 소송에 휘말렸다. 이 학교는 2010년부터 모든 대학원 지원자들에게 학비와 생활비에 대한 재정 보증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 공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계획도 인정하...
독일에서 냉전 이후 가장 흥미로운 스파이 사건으로 꼽히는 ‘러시아 부부 스파이’에 대한 재판이 15일 슈투트가르트 법정에서 시작됐다. 이 부부가 스파이 활동을 시작한 1980년대 후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독일 드레스덴의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지국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알고 있었는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