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기의 부적절성과 분배 투명성 부족을 들어 제주도가 요청한 대북 감귤·당근 지원사업의 물자수송비 지원을 거부했다. 올해 당국 차원의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주로 북한 어린이에게 건네질 감귤·당근 보내기마저 11년 만에 제동을 건 것이다. 통일부는 26일 “최근 제212차 남북 교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안남도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시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 보도는 21일 자강도 희천 도자기 공장 시찰 보도 이후 4일 만이다. 방송은 관례대로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시찰을 포함해 김 위원장은 올해 94차례...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21~24일 중국을 방문한다. 김 장관은 방중 기간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과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등 고위급 당·정 인사들과 두루 회동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김 장관은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는 18일 남한 정보기관 요원에게 포섭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정을 파악하라는 임무를 받고 활동하던 북한 주민 출신 간첩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보위부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얼마 전 괴뢰 정보기관으로부터 우리 수뇌부의 안전을 해치려는 테러임무를 받고 책동하던 리아무개가...
박경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장명봉 국민대 명예교수(북한법연구회장) 등 남북 관계 전문가 134명이 11일 정부 대북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남북 관계가 군사적·인도적 차원을 넘어 경제 분야에서까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최근의 극단적 대립상황은 합의사항을 ...
“숨진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I hope I didn’t kill anyone.)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발생한 미 해병대 소속 F-18 전투기 추락 사고 직후 사고기 조종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 조종사는 추락 직전 낙하산으로 비상탈출해 사고 현장 인근 고교 운동장에 내려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그러나 그의 ...
미국 국방부가 매년 발표하는 연례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표현했다. 미국 쪽은 단순한 실수라며 수정 조처할 것이라고 한국 쪽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 산하 합동군사령부의 ‘2008 합동작전 환경평가보고서’는 미국이 직면한 위협을 지역별로 분석하면서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에 포함...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은 도정 전 기준 약 421만t으로, 수입분을 고려해도 식량 회계연도인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약 83만6천t이 부족할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8일 밝혔다. 두 기구는 지난 10월9~24일 북한에서 진행한 곡물 생산량 실사에 기반해 곡물 생산량과 부족량을 ...
정기국회 법안 처리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제출한 북한인권법안의 위험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넘어서는 훨씬 더 강력한 남북간 ‘갈등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반북활동 지원법’ 비판 참여연대는 4일 한나라당 황우여, 황진하 의원이 각각 국회에 제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을 담은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민간단체들이 5일 당분간 전단 살포를 자제하기로 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박희태 대표를 면담한 뒤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박 대표...
정부가 지난달 21일 제63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채택된 인권결의안 가운데 북한에 대해선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반면, 이란에 대해선 기권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정부는 북한 인권결의안과 관련해 “인권은 인류보편적 가치이므로 여타 사안과 분리해 인권 문제 그 자체로 다뤄야 한다는 기본 입...
개성공단과 금강산지구의 비상주 남쪽 인력의 철수가 4일 완료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3시 개성공단의 비상주 체류 인원 중 남아있던 16명이 남으로 귀환해 철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애초 3일 철수 예정이었으나, 탑승 차량 관련 행정절차 지연으로 철수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금강산지구도 2일...
2일 남북관계엔 전날 실행된 ‘육로통행 제한·차단’ 조처의 여진이 계속됐다. 개성공단 체류 남쪽 인원 중 ‘상주’ 허가를 받지 못한 501명의 철수가 이날 시작됐다. 금강산지구에서도 82명이 이날 철수했다. 하지만 아직 ‘파국’ 또는 ‘봉합’ 어느 한쪽을 점치기는 이르다. 남북관계는 이후 몇 가지 주요 계기를 거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