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대북정책 기조 불변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군 통신선 자재·장비 제공을 위한 남북간 협의를 북쪽에 제의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일부에서 대북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북기조 불변방침을 밝혔다. 유 장관은 이어 “6·15, 10·4 선...
북한이 12일 ‘군사분계선 통행 제한·차단’과 ‘판문점 남북 직통라인 단절’을 잇따라 통보하자, 정부는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하중 통일부 장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하는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정부 대응은 일단 ‘...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12일 판문점을 통한 남북 직통전화 통로를 모두 단절한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또 12월1일부터는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남북 사이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회는 이날 성명을 내어 정부가 북한의 유엔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남북관계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어떤 수준의 통합에 이르렀는지를 1년 단위로 보여주는 남북통합지수가 처음 개발·공개됐다. 2007년 남북통합지수는 1000점 만점에 272.7점(남북통합률 27.3%)으로 198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대폭 하락이 예상된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소장 박명규)는 11일 “지난해...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11월7일 뉴욕에서 만나 최근 평양에서 합의한 북핵 검증안을 문서화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힐 차관보가 최근 평양에서 북한 쪽과 검증 협상을 벌이...
북한이 지난 27일 열린 남북 군사실무자 접촉에서 군 통신망 자재·장비 제공 문제를 대북 전단살포 중단 요구에 못잖은 양과 강도로 제기했다고 통일부가 28일 밝혔다. 이를 두고 북쪽이 전단과 관련한 압박을 가하는 한편으로 실무적인 사안을 고리 삼아 남북 당국 관계 복귀 신호를 보내 온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
독도 영유권 문제에 관한 남북 민간 공동토론회가 다음달 평양에서 열린다. 그러나 통일부가 남쪽 단체의 대규모 방북에 반대하고 나서, 관련 단체가 ‘독도 남북공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이사장 최병모)는 다음달 12~15일 평양에서 북쪽 조선역사학회와 함께 ...
27일 동해 바다 위에선 대북 전단 10만여장을 실은 대형 수소 비닐풍선 10개가 북쪽을 향해 날아오른다. 같은 날 오전 10시 경의선 도로상의 군사분계선(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선 남과 북의 군사 실무자(중령급) 접촉이 이뤄진다. ‘삐라’를 둘러싸고 남북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납북자...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22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북한 주장대로 (관광객 박아무개씨가) 군사구역에 들어간 것은 여러 가지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지역회의’ 기조 강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
북한의 식량사정이 ‘만성적인 식량난’ 단계에서 ‘극심한 식량 및 생계위기’를 지나 ‘인도주의적 긴급상황’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장 피에르 드 마저리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장이 밝혔다. 마저리 소장은 22~23일 서울 한국언론회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
북한이 곧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중대발표설과 관련해 사실로 확인된 것이 없으며, 북한의 특이 동향도 포착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9일 북한이 외국인의 북한 입국을 20일부터 금지하는 조처를 포함해 남북 관계나 북한 정세와 관...
금강산 관광객 박아무개씨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통일부는 17일 진상조사가 꼭 당국자의 현장 방문 조사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내세워온 남북 합동 현장조사 요구에서 한 걸음 물러나 북쪽과의 접점찾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박씨 사건 100일째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