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가 발생 345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와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용산범대위)가 각자 한 발짝씩 양보했기 때문이다. 우선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정부 사과’ 문제의 경우, 유족과 용산범대위는 사과문에 “용산참사의 원인이 정부에 있다”는 표현을 넣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정...
올해 초 일어난 ‘용산참사’ 문제를 풀기 위한 협상이 1년 가까운 갈등과 진통 끝에 30일 타결됐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참사가 빚어진 데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들에게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와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용산범대위·공동대표 조희주 등)는 이날 낮 12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용산...
중앙대가 경영대와 공대 등 산업 관련 학문을 중점 육성하고 기초학문은 통폐합하는 내용의 단과대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중앙대가 29일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을 보면, 현재 18개 단과대·77개 학과는 10개 단과대·40개 학과로 통폐합된다. 10개 단과대는 다시 의·약학, 인문·사회, 경영·경제, 자연·공학, 예·체능 ...
서울대의 관리 잘못으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몇 달 동안 외국 사이트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공개되는 사고가 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은 실제 명의가 도용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28일 <한겨레>가 독자의 제보를 받아 폴란드의 ㅋ게임 사이트를 열어보니, 서울대생 49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회원들에게 자신이 전·현직 정부 고위층과 친분이 있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의 돈 8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사기)로 안아무개(40·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4월 초 인터넷 독신자 모임에서 알게 된 유명 증권회사 간부 김아무...
서울 방배경찰서는 22일 지하철역 승강장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관련 업체에서 4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서울메트로 직원 ㅇ(39)씨와 브로커 채아무개(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돈을 건넨 업체 대표 김아무개(45)씨 등 3명은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l...
대학생 이아무개(22)씨는 지난봄에 쌍꺼풀 수술을 했다. 정작 자신은 외모에 불만이 없었는데, 부모님이 “취업하는 데 예쁘면 더 좋지 않겠느냐”고 권유했다.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낀 것도 있어 ‘수술하는 게 낫겠다’고 결심했다. “중고등학생들이 어른보다 외모에 더 민감해요. 대놓고 강사들한테 ‘선...
해마다 꾸준히 늘던 ‘희망 배우자 연봉’의 수준이 5년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해석된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전국 20~39살 미혼남녀 975명을 대상으로 ‘2009 이상적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 배우자에게 바라는 연봉 평균치가 여성은 4579만원, 남성은 ...
“러~브, 러~브, 러~브.” 7일 밤 10시 30분, 서울 덕수궁 안 캄캄한 마당에 노란 조명이 켜지자 일순간 사랑을 노래하는 100여명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저마다 빨간 목도리를 두르거나, 빨간 장갑을 꼈다. 맨앞줄에 선 20여명의 아이들은 산타클로스 차림을 했고, 어른들의 손에는 하나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