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소된 차은택씨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또다시 공범으로 등장했다. 박 대통령은 최소 5차례 지시를 통해 민간 기업인 케이티(KT) 인사에 개입하고, 부당한 광고 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를 최씨 쪽에서 강탈하려는 과정에도 박 대통령이 일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4년 차은택씨를 자신의 공관으로 불러 “박근혜 대통령한테 얘기 들었다”며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정성근 당시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나게 해준 것으로 27일 드러났다. 차씨 쪽은 “최순실씨 지시로 김 전 실장의 공관에 갔다”고 밝혀, 그동안 최씨를 전혀 몰랐다는 김 전 실장...
박근혜 대통령이 차은택씨와도 공모해 케이티(KT) 인사에 개입하고, 최씨 소유의 업체가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압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과 범죄를 공모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전 10시께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문 전 장관은 2014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질 당시 주무부처 장관으로, 전문위원에게 찬성하라고 종용하는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도 제기되어 있다. 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24일 오전 롯데그룹 정책본부, 에스케이(SK)스펙스추구협의회, 기획재정부, 관세청 등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와 롯데면세점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에스케이와 롯데그룹이 면세점 사업 선정 대가로 미르·케이스포츠재단에 돈을 출연한 것이 아닌지 등을 살...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2일 저녁 9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 앞에서 만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상당히 지친 기색이었다. 밤늦게까지 영장실질심사를 준비하다가 온 조 전 수석은 이날 <한겨레>와 만나 “내 심정이 어떻겠냐.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현재 자신에게 제기된 ...
자매들과 3000억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정책과 세부 계획까지 미리 받아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문화, 스포츠 분야를 넘어 부동산 정책까지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2일 <한겨레> 취재 결과, 정 전 비...
검찰이 ‘대통령 주사제 대리처방 사건’을 특별수사본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방법과 시기를 2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22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가 전 차움의원 의사이자 대통령 자문의사였던 김상만 녹십자 아이메드의원 원...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부 2차관이 21일 밤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장씨와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김 전 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
20일 발표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는 예상 밖 ‘강수’였다. 지난 10월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사건을 배당하고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아 ‘늑장수사’ 비판을 받았던 검찰이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지면서 합류한 ‘특수통(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
20일 검찰이 최순실씨 등을 기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관계로 공소장에 적시됐음을 밝힌 가운데,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 의견 발표를 봤다.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유 변호사는 공소장을 입수한 뒤 오후 4~5시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기자들에게 입장을 자세히 전하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