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협약인 교토의정서 탈퇴 뜻을 밝혔다. 미국이 협약 발효 이전에 발을 뺀 데 이어 발효 이후 첫번째 탈퇴 표명 국가가 나오면서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공조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피터 켄트 캐나다 환경부 장관이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파나마의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77)가 미국에 의해 축출된 지 22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수감됐다. 12일 <에이피>(AP) 통신은 파나마와 프랑스 정부의 합의로 파리 감옥에 갇혀 있던 노리에가가 지난 11일 파나마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노리에가는 1980년대에 쿠데타로 들어선 군부 주도 정부의 실권을 ...
“탕.” 지난 8일 낮 12시15분 한 발의 총성이 평화롭던 미국 버지니아공대 캠퍼스를 악몽으로 몰아넣었다. 2007년 4월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씨의 무차별 총격으로 조씨를 포함해 33명이 숨진 지 4년여 만에 발생한 총격 사건이었다. 미 <뉴욕 타임스> 등은 이날 주차장 인근에서 차량을 검문하던 캠퍼스 경찰관...
페루의 후지모리 정권이 1990년대에 원주민·빈곤층 여성을 상대로 강제 불임수술을 시행한 혐의에 대한 조사가 재개돼 책임자들에게 형사 처벌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인권단체들은 피해자가 최대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8일 “페루 법무장관이 1990년~2000년 알베르토 후...
벨기에가 지난해 6월 총선 이래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하지 못해 세계 최장기인 ‘541일 무정부’ 기록을 세운 끝에 새 정부를 출범시켰다. 5일 <로이터> 통신은 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가 남부 프랑스어권을 기반으로 한 사회당의 당수인 엘리오 디루포(60)를 총리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새 내각이 6일 오후 의회...
“우리는 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 우리는….” 이탈리아의 복지부 장관인 엘사 포네로는 울먹이느라 말을 맺지 못했다. 그러자 옆자리의 마리오 몬티 총리가 “희생”이라고 짧은 한 마디를 덧붙였다. 이탈리아 새 정부가 대규모 재정 긴축안 등을 언론에 설명하면서 빚어진 풍경이다. 영국 <...
200억원 상당의 잭슨 폴록 그림 등 현대 미술 거장의 작품과 뉴욕 유명 화랑 등이 위작 시비에 휘말리면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165년 전통의 뉴욕 화랑인 노들러앤컴퍼니가 최근 갑작스레 문을 닫는 등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금융자본의 탐욕에 맞서 거리로 나온 월가 점령 시위대가 사실상 모두 해산됐다. 하지만 이들이 외친 “우리는 99%다” “월가를 점령하라”는 구호는 시대를 지배하는 언어로 자리잡게 됐다. 지난 30일 <에이피>(AP) 통신 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필라델피아의 월가 점령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고 ...
2009년 6월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전 주치의 콘래드 머리 박사에게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마이클 패스터 판사는 29일(현지시각) 열린 선고 공판에서 머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는 과실치사죄에 대한 법정 최고형이다. 지난 8일 결심 공판에...
반쯤 벌거벗은 아프리카인들은 북프랑스에 꾸며놓은 가짜 원주민 촌락에서 혐오스런 식인종을 연기하기 위해 뼈를 갉아먹는 시늉을 해야 했다. ‘인디언’ 아이들은 물론 아시아나 남태평양에서 온 일가족이 박람회장과 동물원에서 전시됐다. 영국 <가디언>은 올 겨울 파리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전시회인 ‘인간 ...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이 “내 작은 참새”라고 부르며 아꼈던 스탈린의 외동딸이 85살의 나이로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60년대 냉전시대에 소련에서 미국으로 망명해 파란을 일으켰으며, ‘스탈린의 딸’로서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 29일 <에이피>(AP) 통신은 스탈린의 딸인 라나 피터스(러시아 이름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