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69) 국가원수의 42년 집권체제가 상대적으로 흔들림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리비아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리비아는 튀니지·이집트와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다. 리비아 제2도시인 벵가지에서 15일과 16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최소 14명이 다쳤다고 <아에프페>(AFP) ...
87년 한국 닮은 시위 양상 독재가 무너지자 억눌렸던 변화의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경찰, 은행원, 구급차 운전사, 화물차 운전사, 관광업체 직원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노동자들의 파업과 시위가 격화되며, 이집트 민주화 시위는 이제 노동자들의 경제적 투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축출로 지난 30년간 이스라엘과의 사이에서 준수돼온 평화협정 등 팔레스타인 문제를 둘러싼 세력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분쟁의 중심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내각 해산으로 상황 대응에 나섰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살람 ...
국제사회 ‘이집트 혁명’ 엇갈린 시각 주말 내내 전세계의 시선은 이집트에 쏠렸다. 반전에 반전처럼 보였던 이집트혁명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으로 결론나자 국제사회는 광범위한 지지를 보였다. 그러나 서구는 이집트 이슬람 세력의 팽창을 경계하고, 중동은 이집트가 친서구적 정책에서 변화하기를 기대해...
반정부 시위에 놀란 아랍 지도자들이 보조금 같은 선심성 혜택으로 국민들을 달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경제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에이피>(A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13년째 집권중인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최근 쌀과 설탕, 석유 같은 생필품에 5억5500만달러에 이르는 보조금을 ...
“더이상 양보는 없다. 무바라크 퇴진에 일주일의 시한을 주겠다.” 이집트 최대 야권세력 무슬림형제단의 대변인 에삼 엘에리안은 8일(현지시각)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엘에리안은 이날 인터뷰에서 “무바라크는 정권의 상징이었으며 정부 인사들을 조...
타이와 캄보디아가 900년가량 된 힌두교 사원 부근 땅 영유권 갈등 때문에 나흘째 교전을 벌여, 양쪽에서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캄보디아는 타이군의 포격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힌두교 사원 프레아비히어 건물 일부가 무너져내렸다고 6일 비난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편지...
“더 이상 그들(이집트 정부)의 선전 도구가 되고 싶지 않다.” 이집트 국영 <나일 티브이>의 부회장 샤히라 아민은 지난 3일(현지시각) 이집트 정부의 언론 통제를 비난하며 사임을 발표했다. 아민은 <비비시>(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타흐리르 광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도할 수 없...
미국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9월 대선 불출마를 원하고 있다고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따 <에이피>(AP) 통신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미국 국무부가 주 이집트 대사를 지냈던 은퇴한 외교관 프랭크 위스너를 카이로에 보냈으며, 위스너 전 대사는 이집트 고위 관리들에...
이집트인 수십만명이 1일(현지시각) 수도 카이로의 중심인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우고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교사, 농부, 대학생,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과 노동자 등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 최소 25만명이 이날 서로 어깨를 맞댄 채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들어 “떠나라 무바라크”를 한목소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