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과 약탈. 이집트 시위에선 이런 보도가 빠지지 않고 있지만, 자경단을 꾸리고 자원봉사를 하는 이집트인들의 자발적 움직임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무질서는 현 정권에 득이 될 뿐이라며, 시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자신들의 혁명을 지키고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마즈드 ...
31일 아침(현지시각)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 한가운데에는 최소 1000여명의 시위대가 버티고 있었다고 <시엔엔>(CNN)은 전했다. 하늘에는 헬리콥터가 떠다니며 이들의 동태를 감시했다. 광장에는 밤을 새운 시위대가 지펴놓은 불꽃에서 나오는 연기 냄새가 났다. 시위대 일부는 “이집트인들은 (호스...
28일(현지시각) 금요예배를 마친 이집트 시민 수만명이 30년째 집권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83)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에서 최대규모의 격렬 시위를 벌였다. 이에 맞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군에 경찰과 함께 치안유지에 나설 것을 요청했으며 카이로·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도시에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7...
‘분노의 금요일’ 최대규모 시위 마침내 거대한 둑이 터지는 걸까. <에이피>(AP) 통신은 28일(현지시각) 나흘째 벌어진 이집트 반정부 시위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면서 “최근 시위에서 가장 극적인 상황 전개”라고 표현했다. 최대 숫자가 시위에 결집한 이날을 이집트인들은 ‘분노의 금요일’이라 불렀다. 카이로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내부 무장세력 제거를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해왔음을 암시하는 문서가 <알자지라>에 25일 공개됐다. 공개된 문서는 <알자지라>가 입수한 중동 평화협상에 관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비밀문서 1600여건 중 일부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지지하는 인물이 레바논 총리가 돼 국내외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셸 술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25일 나지브 미카티(56)를 차기 총리로 임명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2005년에도 석달 동안 총리를 지낸 미카티는 이날 의원 128명 중 68명의 지지를 얻어 집권에 ...
“꺼져 알리. 네 친구 벤알리하고 같이 가버려.” 22일 예멘 수도 사나국립대학교에서 2500여명의 시위대가 32년째 철권 통치를 하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반정부 시위로 자인 엘아비딘 벤알리 23년 독재 정권이 무너진 튀니지 ‘재스민 혁명’에 자극받아 있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라크전쟁은 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당시 법무장관의 메모를 무시했다고 시인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21일 런던에서 열린 이라크전쟁 청문회에 출석하기 앞서 발표한 26쪽에 이르는 성명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비비시>(BBC)는 전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2003년 이라크전쟁 ...
“나는 아들을 잃었다. 그렇지만 나는 아들이 한 일이 자랑스럽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을 촉발시킨 분신자살 노점상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어머니 마누비아(48·사진)는 20일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누비아는 “정부가 아들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다. 한번도 기...
25년 만에 갑자기 귀국한 아이티 전 독재자 장 클로드 뒤발리에(59)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인가? 아이티 검찰은 18일 뒤발리에가 1971~1986년 집권 기간에 저지른 부패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검찰이 뒤발리에를 기소해도 법원이 뒤발리에가 정식 재판에 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