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경찰 수뇌부가 은폐·방해했다’고 폭로한 경찰에 대해 누리꾼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은 19일 서울지방경찰청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일선 수사팀에 핵심 수사 자료를 넘겨...
인조잔디 운동장 곳곳에 구멍이 나 있었다. 검은색 고무알갱이들이 이리저리 나뒹굴었다. 서울 강북 지역의 ㅇ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하던 5학년 ㄱ(11)군은 “학교에서 놀다 집에 가면 신발, 옷, 머리에서 고무 조각들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차라리 옛날 모래운동장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를 마중 나온 한 학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37)씨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고씨는 유명 연예인으로선 처음으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성지호)는 10일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은 연예인으로서의 지위와 미성년자인 피해자들이 유명 연예인에게...
개성공단으로 출경(한국→북한)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텔레비전 앞에 모여 방송 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간간이 스마트폰으로 북한 관련 뉴스를 검색하기도 했다. “개성공단으로 가지 말라”는 가족들의 우려 섞인 전화를 받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도로 남북출입사무소(CIQ)...
서울 서대문구의 고시원에서 사는 장덕수(가명·50)씨가 ‘그들’을 만난 건, 15년 전이다. 1998년 일자리를 잃고 종로2가에서 노숙생활을 시작할 때였다. “일자리 필요하지 않아요?” 남녀 한 쌍이 장씨에게 다가왔다. 햇볕이 뜨겁게 쏟아지던 7월이었다. 그들은 취업용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6통씩을 요구했다. 장...
불법적으로 국내정치에 개입한 혐의로 고소·고발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도피성 출국’을 시도하면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민감한 고급 정보를 쥐고 있는 정보기관 수장이 퇴임 사흘 만에 국외로 도피해 장기체류할 경우, 국내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그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ㅇ(48)씨는 21일 힘들게 입을 열었다. 그는 “숨진 울산 공무원의 유서를 접하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아마 많은 복지담당 공무원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함...
<문화방송>(MBC)이 파업 참가자들을 직종과 무관한 부서로 전보발령한 것은 무효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장재윤)는 문화방송 노동조합 소속 기자, 아나운서, 피디(PD) 등이 회사를 상대로 낸 전보발령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21일 받아들였다. 이번 결정은 노조 쪽이 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