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특별법이 부당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충남 천안지역 삼성 계열사에서 설과 추석 명절 때 지방노동청, 시청 등의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한테 수십만원씩 ‘떡값’을 건넸다는 보도(<한겨레> 2월11일치 1·10면)와 관련해, 노동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산하 기관 및 지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노동부 감사실은 11일 “노동부 산하 대전지방노동청...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다스·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자료 협조 요청을 거부한 국세청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검팀은 지난 1일 도곡동·다스 차명소유 의혹을 조사하는 2팀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특혜 분양 의혹을 수사 중인 3팀이 각각 법원으로부...
ㅅ해운의 정·관계 로비 의혹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ㅅ해운 쪽으로부터 받은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정 비서관의 전 사위 이아무개(35)씨를 설 연휴 직전인 5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잇따라 소환해 ‘로비 리스트’의 진위 여부 등...
“현 정권 공무원들 허술하게 관리” vs “서울시장 시절 무리한 개방 때문” 숭례문 화재가 인터넷에서 ‘이명박 당선인 탓이냐, 노무현 대통령 탓이냐’는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11일 오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숭례문 화재는 노무현 정부 때문”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방은 더 달아올랐다. 이명박...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1일 삼성 임직원들의 계열사 차명주식 소유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감독원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금감원 자료를 통해 어떤 임직원이, 어떤 증권계좌에, 어...
일본에서는 50여년 전 발생한 나라현 호류지(법륭사) 화재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방재 의식이 크게 높아졌다. 1300여년 동안 명성을 자랑하던 금당벽화가 1949년 1월26일 일어난 불로 완전 소실되자, 충격에 빠진 일본 사회는 문화유산을 화마로부터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듬해인 1950년 흩어져 있...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업무를 떠넘기는 사이 국보 제1호 숭례문은 변변한 보험 하나도 들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복구 비용의 대부분은 세금으로 메워져야 할 형편이다. 문화재청은 11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대부분의 문화재에 대해 보험에 들지 않았다고 밝...
600년 세월 동안 여러 전란에도 살아남았던 숭례문이 정작 최첨단 방재설비가 등장한 21세기 들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당대 최고의 건축술로 지은 숭례문은 성문으로 살아 숨쉬던 600년 가까운 세월을 끄떡없이 버텼지만, 현대화 이후 빌딩숲이 된 도심에서 박제된 화석처럼 지내다가 사망선고에 가까운 재앙을 ...
국보 1호인 숭례문 전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라이터 등을 근거로 방화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숭례문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화면에 용의자의 모습이 남아있지 않은데다 목격자들의 진술도 엇갈려 수사가 난항을 겪을 조짐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