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합동수사본부가 8일 청해진해운 대표 김아무개(71)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전격 체포하면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와 처벌도 시간문제가 됐다. 수사가 속도를 내는 것은 세월호 사고 책임을 유 전 회장에게도 물어 나중의 손해배상 처리를 수월하게 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바닷물은 도와주겠다는데 정작 바람이 외면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물살이 가장 약하다는 ‘소조기’(조금) 둘째 날인 8일 예상보다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 탓에 실종자 수색은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주검조차 못 찾을 수 있다’는 불안으로 마음이 타들어가는 하루를 보냈다. ...
“지금 유가족들은 생업을 하지 못해 먹고살 일이 막막한데, 정부는 고작 지방세를 감면해주겠다고 합니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가족을 잃고 수입까지 끊긴 유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생계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유족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유족들은 지난달 16일 사고 발생 이후 전남 진도를 오가...
세월호 침몰사고를 낸 청해진해운이 더는 여객운송사업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8일 청해진해운의 면허 취소 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세월호가 운항한 인천∼제주 항로 면허를 취소하고 인천∼백령, 여수∼거문 항로 면허는 자진 반납도록 해 청해진해운이 여객...
해경이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 과정에서 미숙한 초동 대응 등으로 희생을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 소속 경찰관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선급 쪽에 수사 내용을 알려주거나 골프 자제명령을 어기고 골프를 치는 등 잇따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8일 이아무개(41) 경사를 상...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기와 범위를 놓고 야당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사고 수습이 완전히 마무리된 후에 원인규명 및 책임추궁을 위한 수사와 함께 행정부의 자체 감사가 진행될 ...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에 교사들의 참여를 원천봉쇄하라는 교육부 공문이 학교 현장에 내려왔다. 교육부가 지난 1일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로 내려보낸 ‘집회 관련 복무관리 철저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확인됐다. 공문은 “최근 세월호 사고로 인하여 전 국민적 추모 분위기 속에 공무...
요즘 세월호 침몰사건에 관한 음모론이 기승이다. 음모론은 주로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퍼져나간다. <루머사회>의 저자 ‘니콜라스 디폰조’는 에스엔에스 따위를 ‘자판기’라고 부른다. 은유의 까닭은 이러하다. 자판기 앞에서 어느 직원 둘이 “아무래도 우리 부장 과장이랑 바람난 거 같지 않아?”라고 소곤대면, ...
지난달 21일 세월호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를 접견했다. 왜 사고가 발생하였는지, 왜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는지, 구조작업은 왜 이리 더딘지 모든 것이 의문일 때였다. 언론은 온갖 음모설과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었고 혼란스러운 국민들은 진실에 목말라 있었다. 6시간에 걸친 접견을 통해 상당히 많은 의문이 해...